이충복과 오성욱의 ‘지옥의 큐스쿨’…김임권은 조기 탈출

김창금 기자 2024. 4. 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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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 같은 큐(Q)스쿨 관문.

김현석 해설위원은 "큐스쿨 본선 첫날에 팀 리그 소속 선수 가운데 김임권 딱 한 명만 1부 티켓을 확보한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부 선수들 가운데는 1부 출신도 많다. 갈수록 큐스쿨 통과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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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큐스쿨 본선 3대1 ‘바늘구멍’
이충복. PBA 제공

‘바늘구멍’ 같은 큐(Q)스쿨 관문. 이충복과 오성욱 등 간판급 1부 선수들의 속은 시커멓게 탄다.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큐스쿨 본선 첫날 1부 선수들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선수들은 ‘지옥의 경쟁’을 실감하고 있다.

1부 선수로 지난 시즌 랭킹 60위 밖으로 밀렸던 김임권(웰컴저축은행)은 2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PBA 큐스쿨 본선(2라운드) 첫날 3승으로 1부 선수 자격을 유지했다.

이날 1부 티켓을 거머쥔 선수는 전체 79명 가운데 10명뿐이다. 남은 69명의 선수는 22일(9명 선발), 23일(8명 선발) 두 번의 기회를 노려야 하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다. 전체 79명 가운데 최종 27명이 낙점되기에 3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데, 워낙 고수들이 많아 삐끗하면 탈락한다.

김임권은 이날 신동민, 박기명, 김기혁을 차례로 꺾고 전체 2위(애버리지 1.791)로 1부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이충복(하이원리조트)과 오성욱(NH농협카드) 등 피비에이 간판 선수들은 본선 첫날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오성욱. PBA 제공

지난 시즌 1부 투어에서 부진해 랭킹 119위로 큐스쿨에 나선 이충복은 이날 본선 첫 경기에서 박정근을 상대로 40-23(24이닝)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드림투어 출신 이해동에 29-40(28이닝)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조기 통과에 실패했다. 오성욱과 김태관(크라운해태), 김기혁, 강상구 등 지명도가 있는 1부 선수들도 첫날 1부 생존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본선 첫날 1부 진출을 확정한 10명 가운데 지난 시즌 1부 선수는 김임권을 포함해 5명(김임권 이경욱 전인혁 최명진 이종훈)이었다. 2~3부의 드림·챌린지 투어 출신 역시 5명(이호영 신주현 최정하 정대식 김진태)이 1부 투어 진출권을 따면서 대등하게 맞서는 모양새다. 특히 첫날 전체 1위는 하이런 14점을 기록한 드림 투어 출신의 이호영이었다.

김임권. PBA 제공

2~3부 출신으로 큐스쿨 본선에 오른 31명 선수의 경기력은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해 있다. 이들은 64명이 벌인 예선전에서 2대1의 경쟁률을 뚫었고, 1부에서 탈락한 48명과 한데 묶여 본선에서 싸우고 있다. 모두 프로 무대에서 검증받은 선수들로 ‘한큐’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현석 해설위원은 “큐스쿨 본선 첫날에 팀 리그 소속 선수 가운데 김임권 딱 한 명만 1부 티켓을 확보한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부 선수들 가운데는 1부 출신도 많다. 갈수록 큐스쿨 통과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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