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집 섞박지에 반한 손님 '무' 5개 사와 "내 것도 만들어줘" 생떼

소봄이 기자 2024. 4. 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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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님이 설렁탕 가게에 무를 사 와 섞박지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해 뭇매를 맞았다.

설렁탕 가게를 운영한다고 밝힌 A 씨는 "가게에 가끔 혼자 오시는 중년 손님이 한 분 계신다. 며칠 전 혼자 설렁탕을 한 그릇 드신 뒤 계산하면서 같이 제공되는 섞박지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며, 섞박지를 판매하냐고 물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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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손님이 설렁탕 가게에 무를 사 와 섞박지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해 뭇매를 맞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 무를 사 와 김치를 만들어달라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설렁탕 가게를 운영한다고 밝힌 A 씨는 "가게에 가끔 혼자 오시는 중년 손님이 한 분 계신다. 며칠 전 혼자 설렁탕을 한 그릇 드신 뒤 계산하면서 같이 제공되는 섞박지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며, 섞박지를 판매하냐고 물었다"고 했다.

당시 A 씨가 "저희 가게 섞박지는 판매용이 아니라 판매가 어렵다"고 안내하자, 손님은 아쉬워하며 돌아갔다고 한다.

이후 다시 가게를 찾은 손님은 "오늘은 밥을 먹으러 온 게 아니다. 저번에 섞박지는 안 판다고 해서 시장에서 무를 사 왔다. 내가 사 온 이 무로 가게 섞박지 만들 때 같이 만들어 달라. 그럼 되지 않냐"고 요구했다. 동시에 비닐봉지에서 큰 조선무 5개를 꺼냈다고 한다.

당황한 A 씨가 "그건 못 해 드린다"고 거절하자, 손님은 "어차피 김치 만들 때 내가 사 온 무도 같이 넣고 만드는 게 어렵냐. 내가 앞으로 주변 지인들 데리고 설렁탕 먹으러 자주 오겠다. 좀 해달라. 언제쯤 섞박지 만드냐. 만드는 날 나한테 연락해달라"고 재차 부탁했다. 또 A 씨에게 자기 핸드폰 번호를 저장하라고 말했다.

A 씨는 "제가 안 된다고 몇 번을 말하자 손님은 그제야 포기했는지 '알겠다'며 갔다"면서 "그 손님이 앞으로 우리 가게에 또 올까 봐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국밥이나 곰탕집 유명한 곳은 따로 (섞박지) 팔기도 하던데. 손님이 진상 부릴 정도면 엄청 맛있나 보다. 이윤 넉넉하게 잡고 판매한다고 해봐라. 비싸서 안 사가면 땡큐고 사가면 많이 남아서 땡큐", "무만 있으면 김치가 되는 줄 아나 보다. 양념값이 몇 배로 더 든다", "세상에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다", "그런 섞박지 인터넷에서 많이 파는데 본인이 직접 구입해서 먹으면 되지"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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