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 신기술 확보

이시은 2024. 4. 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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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이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원료 '젖산'을 만드는 신기술을 확보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진이 젖산 생산을 위한 미생물 발효방법을 개발해 한국생물공학회로부터 우수기술연구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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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제 사용량 줄인 젖산 생산기술 개발…환경부담 감소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원료 '젖산'을 만드는 신기술을 확보했다.

18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2024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 박재연(오른쪽)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PL이 박경문 한국생물공학회 회장으로부터 우수기술연구상을 받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진이 젖산 생산을 위한 미생물 발효방법을 개발해 한국생물공학회로부터 우수기술연구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PLA는 매립시 3~6개월내 자연분해돼 분해에만 500년 이상 걸리는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대신하는 지속 가능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카페의 일회용 포크, 농사용 비닐, 의료도구 등이 PLA 제품들로 대체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머전리서치는 2019년 15억400만달러였던 세계 PLA 시장규모가 2032년 138억9109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 평균 성장률은 18.5%다.

하지만 젖산 생산을 위한 미생물 발효중 지속적인 발효를 위해 산을 중화하는 중화제 칼슘을 투입하고, 이때 화학작용으로 만들어지는 부산물 황산칼슘을 제거해야 하면서 PLA 확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산에 강한 특수 미생물을 선별하고, 독자적인 미생물 촉매기술을 활용해 중화제 사용량을 줄인 젖산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부산물 처리에 따른 환경부담과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R&D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성을 갖춘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를 통해 향후 PLA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인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었던 플라스틱은 이제 환경의 지속성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번 R&D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세계 PLA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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