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으로 車온도 뚝'…현대차, 파키스탄서 냉각필름 제공 행사

한상용 2024. 4. 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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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파키스탄 운전자들에게 투명하면서도 차량 내부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복사 냉각 필름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에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대 차량 창문에 무상으로 부착해주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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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개발 '나노 쿨링 필름'…실증데이터 수집해 양산용 품질 확보
현대차, 파키스탄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전개 (서울=연합뉴스) 현대차는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에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 대의 차량 윈도우에 무상으로 부착해주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현지 고객이 나노 쿨링 필름이 적용된 차량을 살펴보는 모습. 2024.4.22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현대차가 파키스탄 운전자들에게 투명하면서도 차량 내부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복사 냉각 필름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에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대 차량 창문에 무상으로 부착해주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캠페인 참여 신청을 받은 현대차는 라호르 AS센터에서 나노 쿨링 필름을 장착한다.

이번 캠페인은 무더위와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지만 틴팅(Tinting·일명 선팅)을 할 수 없는 파키스탄 운전자들에게 앞선 기술력을 제공해 경제적·환경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실제 파키스탄에서는 보안상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 필름 부착이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운전자들은 여름철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에어컨을 켜는 대신 창문을 열고 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연료비를 아끼기 위해서다.

현대차, 파키스탄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전개 (서울=연합뉴스) 현대차는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에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 대의 차량 윈도우에 무상으로 부착해주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나노 쿨링 필름을 차량에 시공하는 모습. 2024.4.22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은 열 방사 효과를 극대화하는 복사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존 틴팅 필름보다 냉각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태양열을 일부 반사하는 기존 틴팅 필름의 역할에 더해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사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현재 이 필름은 기술 상용화 직전 단계로, 현대차는 파키스탄 시범 적용을 통해 실증 데이터를 수집, 추후 양산을 위한 품질을 확보하고 향후 출시될 신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필름은 거의 투명해 현지 법규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더운 날씨에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라며 "운전자들의 쾌적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연료 소모를 줄여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캠페인 참여자는 "매일 100㎞ 이상 운전하며 무더위로 힘들었는데 나노 쿨링 필름 부착 후 예전에 비해 확실히 시원해졌다"며 "현대차의 첨단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출시된다면 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현대차 측에 소감을 전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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