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 올라왔다, 지켜봐야” FA 마지막 시즌인데, 1할대 침묵→경산行…50억 거포 1루수 언제 살아날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4. 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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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올라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상승세로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2021시즌 120경기 타율 0.285 119안타 25홈런 97타점 6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78로 활약하며 삼성의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더했다.

2022시즌에도 135경기 126안타 21홈런 94타점 57득점 OPS 0.836으로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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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올라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상승세로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 고민이었던 불펜진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임창민-김재윤-오승환이 버티고 있고, 타선 역시 돌아온 이재현과 효자 외인으로 자리 잡아가는 데이비드 맥키넌에 구자욱, 김영웅, 김헌곤 등이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이 선수의 한방도 꼭 필요하다. 바로 지금은 1군에 없는 오재일이다. 오재일은 1군서 11경기 타율 0.167 6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4월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2타수 무안타를 끝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 오재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오재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렇지만 2군에서도 아직 감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6경기 나왔지만 타율 0.143 2안타 1타점 2볼넷에 그치고 있다. 올라오자마자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지만, 이후 4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재일에 대해 “지금 2군에서 계속 보고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타격 페이스나 컨디션이 안 올라왔다고 한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재일은 지난 시즌 부진했다. 106경기 타율 0.203 64안타 11홈런 54타점 31득점. 2012시즌(0.203) 이후 최저 타율이며, 홈런 역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쳤던 2015시즌 14홈런 이후 최저 홈런 기록이다. 또 햄스트링 부상이 겹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박진만 감독은 “우리의 키플레이어는 오재일이다. 작년에 워낙 바닥을 쳤다. 지금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좋다. 반등할 거라 믿는다. 반등과 함께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해준다면, 타선에 힘이 붙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모았다.

삼성 오재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무엇보다 수비 시프트 제한이 도입되면서 좌타 거포들의 고민거리가 사라졌다는 말이 많았다. 박 감독도 “수비 시프트 제한은 오재일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내야수가 잔디 위에만 안 올라가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할 것이다. 분명 오재일은 수비 시프트 제한을 통해 큰 효과를 볼 것”라고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오재일은 2020시즌 종료 후 데뷔 팀 두산 베어스를 떠나 4년 최대 총액 50억을 받는 조건으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1시즌 120경기 타율 0.285 119안타 25홈런 97타점 6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78로 활약하며 삼성의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더했다. 라팍(삼성 홈 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처 가을야구였다.

2022시즌에도 135경기 126안타 21홈런 94타점 57득점 OPS 0.836으로 나쁘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주장까지 맡으며 그라운드 안팎으로 팀에 힘을 더했다.

삼성 오재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재일이 엔트리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부진하다고 하더라도 언제든 살아날 수 있는 타자이며, 무서운 한방 능력을 가진 선수다. 또 안정적인 1루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맥키넌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오재일이 다시 1군에 올라와 삼성 타선에 힘을 더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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