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고 재미있던데요" 셋이 합쳐 '115세+698세이브' 케미 활활. 똘똘 뭉친 철벽불펜 [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무리투수 3명이 뭉치니 철벽 그 자체다.
7회 임창민, 8회 김재윤, 9회 오승환까지, 셋이 합쳐 나이는 115세, 통산 세이브 개수는 698개다.
그때나 지금이나 중심에 오승환이 있다.
김재윤은 "내 뒤에 오승환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주자를 깔고 내려와도 편안하다. 전에는 내가 마무리 지었어야 했는데, 이젠 오승환 선배까지 이어주기만 하면 된다"면서 "대신 멀티이닝을 던져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체력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임)창민이 형이 나가면 그 다음은 나다. 내 뒤엔 오승환 선배님이 있다. 내가 봐도 든든하다."
마무리투수 3명이 뭉치니 철벽 그 자체다.
7회 임창민, 8회 김재윤, 9회 오승환까지, 셋이 합쳐 나이는 115세, 통산 세이브 개수는 698개다. 뒷문이 안정되니 팀 분위기가 절로 좋아진다.
왕조 시절 삼성 라이온즈가 딱 그랬다. 그때나 지금이나 중심에 오승환이 있다.
삼성은 20~21일 이틀 연속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한화 타선을 꽁꽁 묶고 주말시리즈 위닝을 달성했다. 노장 불펜 3총사가 흔들리던 분위기를 잡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대전 현장에서 만난 김재윤은 "아직 부족하다. 분위기가 더 올라가야 한다"면서도 활짝 웃었다.
삼성은 김재윤과 4년 5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김재윤은 "건강 관리 잘하라고 주신 돈이라 생각한다. 4년 꽉꽉 채워서 보답하겠다. 매년 쉬는 시즌 없이 잘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부터 KBO리그는 ABS(자동볼판정 시스템)를 전격 도입했다. 김재윤은 "난 원래 하이패스트볼을 많이 던지는 편이다. 나는 바뀐 게 없는데, 타자들의 방망이가 잘 나온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치진은 보통 '부담없이 자신 있게 승부하라'고 조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정민태 삼성 투수코치는 다르다. 세 사람의 경험과 자신감을 믿기에, 조금 특별한 주문을 한다. "너무 쉽게 들어가지 마라, 어렵게 승부하라"고 하면 찰떡처럼 알아듣는다.
KT 시절 필승조도 만만찮았지만, 지금은 경험까지 더해졌다.
김재윤은 "내 뒤에 오승환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주자를 깔고 내려와도 편안하다. 전에는 내가 마무리 지었어야 했는데, 이젠 오승환 선배까지 이어주기만 하면 된다"면서 "대신 멀티이닝을 던져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체력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모여있는 불펜 분위기는 어떨까.
"오승환 선배는 정말 재미 있는 선배님이시다. 평소에도 자주 말을 걸어주신다. 내가 대구 오자마자 맛집을 많이 공유해주셨다. 우리가 어려워하지 않게 먼저 다가와주시더라."
오승환은 특히 볼락을 파는 횟집을 "꼭 가보라"며 강력 추천했다고. 시너지 효과도 엄청나다. 최하늘, 김태훈 등 다른 불펜들까지 기세가 오르고 있다. 김재윤은 "전체적으로 다 함께 성장하는 것 같다. 특히 최하늘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나도 노력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끔찍한 방송사고..참가자 사망 위기에 심사위원들 패닉
- 농작물 밟은 벤츠 차량, 벽돌로 박살…"순간의 화가 부른 참사"
- '조재현 딸' 조혜정, 투잡 뛴다더니 "작품수 줄어 업계 힘들다"…고충 …
- 90년대 히트송 ‘진이’ 가수 하이디 “2호선, 경비실서 6개월 노숙” …
- 배우 전혜진, 충격적 사고 소식…"쇠파이프에 걸려 얼굴 콘크리트 바닥에 …
- [SC초점] '네이처'-'체리블렛'-'브브걸'도…"걸그룹은 지금 멤버 탈…
- 김우빈♥신민아, 커플룩 입고 日 데이트…10년차 커플의 '시간차 럽스타'…
- [SC이슈] 이찬원, 뮤뱅 이어 음중서도 1위 달성…'땡벌' 이후 17년…
- “18살이라 안 돼” 고현정,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반대 당한 사연 (가…
- 안현모, 이혼 후 싱글하우스 공개 "사건 사고 없어 편해" ('전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