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에이태큼스 우크라 운송, 이번 주말 개시"…사거리 300㎞

김성식 기자 2024. 4. 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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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84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을 처리해 상원으로 송부한 가운데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우크라이나로 운송하는 작업이 앞으로 1주일 내로 시작될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에는 탄약과 함께 에이태큼스를 이전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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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상원 정보위원장 CBS 인터뷰…"美하원 통과한 지원안 근거"
마크 워너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버지니아주)이 2018년 5월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회의에 입장하는 모습. 2018.5.24.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하원이 84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을 처리해 상원으로 송부한 가운데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우크라이나로 운송하는 작업이 앞으로 1주일 내로 시작될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에는 탄약과 함께 에이태큼스를 이전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워너 위원장은 관련 법안이 오는 23일이나 24일 상원을 통과해 대통령 서명을 받으면 이번 주말 에이태큼스가 운송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보내는 에이태큼스는 종전보다 사거리가 긴 신형 모델이라고 부연했다.

워너 위원장은 "행정부가 지난 몇달간 에이태큼스 제공을 준비해 왔다"며 이번 법안이 "6개월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선책은 바로 지금인 이번 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국방 예산의 3%도 안 되는 예산으로 단 한 명의 미군도 잃지 않고, 우크라이나는 기존 러시아 지상군 87%와 전차 32%를 제거했다"며 "이는 우리와 유럽 동맹국들이 보낸 장비와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용기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를 보낸 미국은 러시아 본토 타격으로 인한 확전을 우려해 사거리 165㎞짜리 구형 모델만 지원했다. 그러나 1년 가까이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지난 2월 러시아군이 아우디우카 마을을 점령하며 전황이 악화되자 최대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신형 모델을 지원하게 됐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20일 본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에 608억 달러(약 84조원)를 지원하는 법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2표로 가결해 이스라엘·대만 지원법과 함께 상원으로 송부했다. 지난해 10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관련 법안을 발의한 지 5개월 만으로 미 상원은 이르면 오는 23일 이들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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