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1년 더해 2년으로"···저출생 해소 팔 걷은 SK온

노해철 기자 2024. 4. 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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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저출산 해소를 위해 법정 육아휴직 기간인 1년에 추가로 1년을 연장해 최대 2년으로 확대했다.

SK온은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하는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남녀 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장인은 '육아휴직 1년 후 단축 근무 1년' 또는 '단축 근무 2년'을 선택할 수 있다.

SK온 구성원은 이번 제도 변경에 따라 '육아휴직 2년'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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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늘려 '일·가정 양립' 확산
최대 3개월 '출산 전 휴직'도 운영
송리원(왼쪽) SK온 PM 부부는 지난해 3월 초산으로는 국내 최초로 네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 제공=SK온
[서울경제]

SK온이 저출산 해소를 위해 법정 육아휴직 기간인 1년에 추가로 1년을 연장해 최대 2년으로 확대했다.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SK온은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하는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임신 중이거나 만 8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구성원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남녀 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장인은 ‘육아휴직 1년 후 단축 근무 1년’ 또는 ‘단축 근무 2년’을 선택할 수 있다. SK온 구성원은 이번 제도 변경에 따라 ‘육아휴직 2년’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SK온은 사내 육아휴직 참여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SK온 구성원 평균 연령은 결혼 및 출산 평균 연령에 가까운 34.5세다. 육아휴직은 남녀 제한이 없는 만큼 아빠의 육아 참여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월 기준 SK온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전체 휴직자의 절반에 달한다.

SK온은 임산부에 대해서는 법정 출산휴가(90일)와 별개로 최대 3개월까지 쓸 수 있는 ‘출산 전 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산부는 사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엑스레이 등 유해물질 노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정기 건강검진이나 보안 검색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족돌봄휴직과 유연근무제, 난임 휴가, 결혼기념일 휴가 등 가족친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자녀가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등 상급 학교 진학 시 입학 축하금을 지급하고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생애주기별 지원에 나서고 있다.

SK온은 구성원이 지난해 초산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통해 네 쌍둥이를 얻으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송리원 PM 부부는 의료비 지원 정책과 유연근무제 등 SK온의 복지 제도가 네 쌍둥이 임신과 출산에 실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SK온 관계자는 “가족의 형태는 다양해지고 있지만 가족의 가치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SK온 구성원 누구나 행복하게 회사 생활과 가정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각자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세심한 복지 정책을 통해 국가적 화두로 떠오른 저출산 해소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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