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찬대 “25만원 지원금이 포퓰리즘? 1000조도 제안한 분이 13조 가지고...”

MBC라디오 2024. 4. 22. 10: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영수회담, 2년 동안 열리지 않았던 대화의 문 열려
-일단 만나는 게 중요. 어떤 주제도 다 가능
-한번 만났는데 쇼라면 대화 불가능
-총리 주호영? 차분하고 합리적인 분. 박영선? 그냥 지나가는 일
-차기 총리 요건? 尹과는 다른 모습 보여야
-책임총리 분명히 할 사람이 총리 돼야. 그만한 사람 있을지 걱정
-여당 대하는 대통령실의 자세 바뀌어야
-尹, 채상병 특검-김건희 특검 수용이 국정기조 변화 기준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추천 2명, 당연히 민주당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진행자 > 조금 전에 의원님 영수회담 이야기를 잠깐 꺼내셨는데, 지금 관심사가 의제거든요. 일단 당 내부에서 영수회담 제안 들어온 다음에 의제에 이거 이거 올리자고 지금 최고위원회의나 이런 데서 논의한 바가 있습니까?

◎ 박찬대 > 아직은 그렇게 본격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제가 알기로는 지난주 금요일 날 연락을 받으신 것 같고, 주말이 있었는데 아직 최고위원들과 이 내용에 대해서 공유하지는 않았고 일정은 하루라도 민생이 급하니까 빨리 잡자라고 하는 의사는 전달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와 관련된 부분은 아마 비서실장을 통해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왜 여쭤봤냐면 다수 언론도 이미 분석 기사를 내놨던데 지금 쟁점이 되고 현안이 되는 여러 가지 사안들을 올려봤을 때 무엇 하나 쉽게 합의 보기가 어려워요. 대부분이 그런 거기 때문에 만약에 빈손으로 돌아선다면 그것도 지금 사실 문제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박찬대 > 저는 한 번의 영수회담을 가지고서 서로가 만족할 만한 협의의 내용이 나온다는 건 어렵고요. 2년 동안 단 한 번도 열어주지 않았던 대화의 문을 연다는 측면에서 일단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어떤 주제도 다 얘기할 수 있다. 기대를 크게 하기는 어렵지만 마음을 열고 하는 허심탄회한 얘기도 좋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진행자 > 이게 단 한 번의 일회성 영수회담이 아니라 계속 앞으로 여러 번 만날 것을 전제하고 일단은 서로 속마음을 한번 일단 털어놓자?

◎ 박찬대 > 한 번 만났는데 이거 완전히 쇼였다라든가 아니면 임박한 심판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제스처였다든가 이렇다 그러면 이 대화를 이어나가기는 어렵겠죠.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는 여러 차례에 걸쳐 민생지원금 25만 원씩 지급하자고 얘기했잖아요.

◎ 박찬대 > 그거는 얘기했죠.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포퓰리즘으로 딱 끊어버리지 않았습니까?

◎ 박찬대 > 아니 1000조도 제안한 분이 13조 가지고 그러십니까? 사실 그 돈은,

◎ 진행자 > 민생토론회 때 그 얘기하시는 겁니까? 1000조라는 게.

◎ 박찬대 > 그렇죠. 오히려 그런 게 사실 포퓰리즘이죠. 우리나라 예산이 600조 원대인데 어떻게 추경 절차도 거치지 않는 총선에 임박해서 제안하고 있는 선심성 공약이 1000조에 이르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비해서 25만 원 민생지원금은 약 13조 정도 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거는 민생경제라든가 그 다음에 시장의 상권 활성화, 그 다음에 골목상권, 그 다음에 서민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이고요. 잘 모르지만 상당한 승수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어저께 출마선언문에 13조 원에 대한 즉각적인 추경 절차, 합의 들어가겠다 이렇게 어저께 말씀드렸는데요. 그런 거하고는 경우는 다르다 이런 생각이 들고, 한 가지 우려는 뭐냐면 이번 총선의 민심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결과라는 것은 모두가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자기는 잘 했는데 국민이 체감하지 못했다든가 이런 자세를 가지고서는 사실 어떠한 대화도 또는 어떠한 인사도 효과를 내기는 어렵지 않겠나. 우려는 있지만 그래도 기대를 가지고 대화에 나서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인사 문제도 영수회담 테이블에 올라갈 수 있을까요?

◎ 박찬대 > 필요하다면 그 얘기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오늘 조간을 보니까 민주당 안에서 주호영 의원 정도면 찬성할 수 있다, 이런 의견이 있다는 보도도 나온 게 있더라고요, 총리 관련해서.

◎ 박찬대 > 저도 관련해가지고 내용을 보기는 했는데 글쎄요, 민주당에서라고 하면 우리 민주당 당원 약 400만 명 정도 됩니다. 어떤 단위에서 어떤 영향력이 있는 분이 말씀을 나눴는지는 정확하게 파악은 안 되는데요. 주호영 의원이 그래도 성정은 차분하고 합리적으로 알려져 있는 사람이긴 하죠.

◎ 진행자 > 그래요. 근데 사실 이건 윤석열 대통령이 일단 지명을 해야 찬이든 반이든 입장을 밝힐 건데 지금 모르는 거잖아요.

◎ 박찬대 > 그렇죠. 여러 사람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언급이 되었지만 대부분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좀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일단 아무튼 당에서는 박영선 총리설은 끝난 얘기로 그렇게 파악하고 계세요?

◎ 박찬대 > 네, 그냥 지나가는 일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은 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끝난 얘기고 그렇게 보시는 거고?

◎ 박찬대 > 아직 내밀한 정보까지는 제가 공유받지 못해서. (웃음)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비서실장이나 수석 같은 경우는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것도 아니고 인준 대상도 아니니까 대통령이 마음먹으면 사실 임명할 수 있는 거고, 물론 그 내용이 야당의 반발을 사느냐 안 사느냐는 또 정치적 문제는 있겠지만 근데 총리는 인준을 거쳐야 되는 거잖아요.

◎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국회에서 인준을 거쳐야 되는데 민주당이 요구하는 요건은 뭡니까? 차기 총리의 요건은.

◎ 박찬대 > 사실 윤석열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을 좀 보여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진행자 >‘다르다’라는 건 어떤 뜻입니까?

◎ 박찬대 >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에 과연 관심이 있느냐 이렇게 보이는데, 우리 그래도 헌법상에 나와 있는 총리의 역할, 책임 총리로서의 역할을 분명하게 할 지금의 총리하고는 다른 모습이 분명히 보여줘야 될 그 정도의 성정과 실력은 있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윤석열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거를 관철할 정도로 설득력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 정도가 좋지 않겠나. 과연 근데 여당에 그만한 사람이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총리의 권한과 위상을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세요?

◎ 박찬대 > 그렇죠. 쉽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기대와 함께 우려가 같이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동안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여당을 대하는 대통령실의 자세는 바뀌어야 된다고 보이거든요. 아무리 여당이라고 해도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본적인 삼권분립의 의무를 이행을 해야 되는데 당대표 선출 과정부터 인사 정책을 시행하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용산의 너무 일방적인 요구사항만 있었고 그것은 분명하게 민심하고는 괴리가 있었다. 그 결과가 총선의 대패로 나타난 것 아닌가 이렇게 보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교훈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지금은 국민이 회초리를 들었지만 여기서 국정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더 큰 불방망이를 맞을 수 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정리 삼아서 영수회담 의제와 관련해서 질문을 한번 이렇게 바꿔볼게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속칭 꽂혀 있는 내지 가장 역점을 두는 의안일 수도 있고 다른 거 일 수도 있는데 그게 뭡니까? 민생지원금입니까?

◎ 박찬대 > 네, 네.

◎ 진행자 > 역시 그겁니까?

◎ 박찬대 > 일단은 그것을 가장 구체적으로 제안을 했죠, 민생과 관련해서는. 그리고 아무래도 지금은 우리 채해병

◎ 진행자 > 채상병 특검법?

◎ 박찬대 > 네, 우리가 해병대 쪽에서는 채상병으로 부르지 말고 채해병으로 명칭하는 게 좋겠다. 해병대의 사망 사건 의혹을 풀기 위한 부분이니까. 그래서 저는 국정기조를 바꾸겠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민생과 관련된 부분은 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의제가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국정기조를 바꾸는 상식적인 선은 채해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는지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하고 더불어민주연합 합당 절차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있던데요.

◎ 박찬대 > 지금 절차상으로 우리 원내대표 선거가 5월 3일 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연합을 통해서 선출된 비례대표까지 투표권을 주기 위해서는 5월 2일까지는 합당 절차를 완료해야,

◎ 진행자 > 그래서,

◎ 박찬대 > 네, 네.

◎ 진행자 > 여기에 포함돼 있는 시민단체 추천 몫 있잖아요. 두 명, 이런 사람들 일단 무소속으로 빠지는 겁니까, 아니면 민주당에 들어오기를 원하는 겁니까?

◎ 박찬대 > 일단 원칙적으로는 우리 진보당과 진보연합 같은 경우에는 별개의 정당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연합을 했던 거고 시민사회단체 같은 경우는 추천을 한 거고 실질적인 공천은 민주당에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그 분들이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가겠다라고 하는 강력한 의사를 보이지 않는 이상은 민주당 몫이다, 이렇게 보는 게 원칙적이죠.

◎ 진행자 > 만약에 이 두 분이 조국혁신당 가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하면 민주당의 입장은 뭡니까?

◎ 박찬대 > 두 분이 그런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는 걸 고려해야 되겠죠.

◎ 진행자 > 그래요. 막지는 않는다?

◎ 박찬대 > 근데 그분들이 그런 의사를 표현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시민사회의 추천을 받은 거고 민주당이 공천을 한 것이기 때문 민주당이라고 보이고요. 아마 조국혁신당에 가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했을 때 그때는 민주당의 입장을 가지고 고민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할게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찬대 > 아직도 목이 좀 덜 풀려가지고 저의 장점인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 못한 게 많이 아쉽습니다.

◎ 진행자 > (웃음) 고맙습니다.

◎ 박찬대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