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만으로는 부족해”…베이커리 카페로 변신 중인 엔제리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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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부활'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최근 업계에서 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엔제리너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베이커리 맛집'으로 입소문 나고 있는 배경"이라며 "성공적인 고객 반응 및 매출 성과를 바탕으로 엔제리너스는 현재 전국에서 38개점에 달하는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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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특집]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부활’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최근 업계에서 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갈수록 국내 커피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롯데GRS가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 배경이다.
롯데GRS는 커피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메뉴 및 공간 구성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결론 내렸다.
그 결과 엔제리너스를 커피와 음료뿐 아니라 ‘간편하게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로 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그 시작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엔제리너스는 일반적인 샌드위치만을 판매하던 것에서 벗어나 베트남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반미’를 출시하며 처음으로 한 끼 식사 가능한 메뉴를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더욱 대대적인 변화를 준다. 식사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잠실 석촌호수에 위치한 엔제리너스를 리모델링해 ‘베이커리 카페’로 재탄생시켰다. 이 과정에서 유명 빵집과 협업해 매장을 오픈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빵집으로 소문난 ‘윤쉐프의 정직한 제빵소’가 주인공이다. 엔제리너스 석촌호수점은 이 제빵소에 소속된 제빵사들이 내부에서 직접 빵을 만들며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운영에 돌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멀리 수원까지 찾아가 줄 서서 먹어야 했던 ‘윤쉐프 정직한 제빵소’의 빵들을 서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게 되자 매장 앞은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실제로 엔제리너스 석촌호수점은 베이커리 카페로 리뉴얼한 이후 하루 평균 매출액이 약 70% 증가하기도 했다.
대구 지역의 유명 관광지인 수성못에 자리한 ‘엔제리너스 아일랜드점’도 빼놓을 수 없다. 유원지라는 상권에 맞춰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 이곳 또한 경북 경주 지역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랑콩뜨레’와 협업해 만들었다.
랑콩뜨레의 레시피를 활용한 60여 종의 케이크와 베이커리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며 수성못의 명소가 됐다.
이 밖에도 전국의 여러 점포들을 베이커리 카페로 리뉴얼해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엔제리너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베이커리 맛집’으로 입소문 나고 있는 배경”이라며 “성공적인 고객 반응 및 매출 성과를 바탕으로 엔제리너스는 현재 전국에서 38개점에 달하는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뚜렷한 성과가 나타난 만큼 롯데GRS는 앞으로도 베이커리 카페 형태의 엔제리너스 점포를 계속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 중심의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거나 신규 출점을 통한 베이커리 카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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