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원→35만원' 김 원초 폭등 난리…조미김·김밥값도 2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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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초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탁에 오르는 조미김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조미김 가격 인상은 김 원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김 원초 가격이 급등해 조미김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때문에 제품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업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원초 가격이 워낙 올라 제품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미김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식료품 가격에 민감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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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부담 엄청나지만 손해 감수하면서 버티는 상황"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김 원초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탁에 오르는 조미김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중견업체를 중심으로 조미김 가격 인상이 시작되자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 3개 업체는 이달 조미김 가격을 평균 10~20% 인상했다.
조미김 가격 인상은 김 원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김 원초 1망(120㎏) 가격은 7만 원대였지만, 최근 35만 원 안팎까지 상승했다.
이상 기후와 적조 발생에 따른 것으로 김 원초는 통상 11월에서 3월까지 수확하는 만큼 현재 상승한 가격은 올해 내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김 원초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견 업체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양반김' 등을 판매하는 동원F&B(049770) 측 관계자는 조미김 제품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 "현재는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원초 가격이 급등해 부담이 엄청난 상황"이라며 "식탁물가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손해를 감수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명가김', '비비고 참기름김' 등을 판매하는 CJ제일제당(097950)의 경우 가격 인상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초 가격이 급등해 조미김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때문에 제품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업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원초 가격이 워낙 올라 제품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미김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식료품 가격에 민감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미김뿐만 아니라 김밥용 김 가격도 상승하면서 김밥 가격도 올랐다.
지난달 서울의 평균 김밥 가격은 3323원으로 3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김밥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5.90으로 3년간 25% 올랐다. 해당 지수는 전년보다 8.6% 상승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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