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도 좋기만 한걸…못난이 농산물 거래 '비굿' 베트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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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해마다 전세계에서 폐기되는 농산물이 13억톤에 이른다.
이를 토대로 농가와 식자재 수요기업 간 선도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 '비굿'을 운영하고 있다.
비굿은 가격예측에 힘입어 구매기업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존의 계약재배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생산량을 전량 구매하는 식인 데 비해, 비굿의 선도거래는 필요한 수준의 수확물을 필요한 양만 거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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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해마다 전세계에서 폐기되는 농산물이 13억톤에 이른다. 모양, 크기, 색 등 상품성이 낮다는 이유다. 인플레이션, 고물가에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이 같은 '못난이'(등급 외) 농축수산물이 주목받고 있다.
모양은 완벽하지 않아도 맛이나 품질이 괜찮다면 훌륭한 상품이다. 하지만 농민은 '못난이'의 판로를 확보하기 어려웠고, 수요기업은 적합한 상품을 찾기 힘들었다. 이런 미스매치를 기술로 해결하는 스타트업 에스앤이컴퍼니가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로 진출하고 있다.
에스앤이컴퍼니는 '불완전함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다'라는 모토로 농축수산물의 생육·작황·가격을 예측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작황과 가격을 예측할 수 있어야 수요기업의 대량 구매를 연결할 수 있어서다.
비굿은 과일 채소류 생산액 상위 10위 품목의 한 달 뒤 가격을 예측한다. 쌀 생산량(작황)도 예측한다. 예측 성공률은 높은 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농가와 식자재 수요기업 간 선도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 '비굿'을 운영하고 있다. 선도거래란 미리 계약을 체결하고 나중에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비굿은 가격예측에 힘입어 구매기업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존의 계약재배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생산량을 전량 구매하는 식인 데 비해, 비굿의 선도거래는 필요한 수준의 수확물을 필요한 양만 거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에스앤이컴퍼니는 2021년 사업화 이후 지난달까지 농축수산물 2779톤이 거래됐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누적매출액 50억원을 달성하고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2년 12월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 3.5기에 선정된 바 있다.
에스앤이컴퍼니는 주요 농업 생산국 중 하나인 베트남의 농업 스마트화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디노랩 동기 기업인 틸다와 공동 개발중이다. 이와 관련, 오는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금융위원회와 우리금융지주이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데모데이 인 하노이'에서 IR 피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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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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