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너마저…월가 떠나는 美 금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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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지난 19일(현지 시각)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월가) 45번지에 있던 지점 영업을 중단했다.
19세기부터 월가를 지켜온 JP모건마저 월가의 마지막 지점을 철수하면서, 세계 금융 중심지인 월가의 위상이 예전만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은 2006년부터 월가 45번지에서 지점을 운영했지만, 이제 월가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지점을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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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지난 19일(현지 시각)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월가) 45번지에 있던 지점 영업을 중단했다. 19세기부터 월가를 지켜온 JP모건마저 월가의 마지막 지점을 철수하면서, 세계 금융 중심지인 월가의 위상이 예전만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은 2006년부터 월가 45번지에서 지점을 운영했지만, 이제 월가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지점을 이전할 계획이다. JP모건이 1871년 창업한 지 153년 만이다. 이에 WSJ는 “미국 최대 은행이 미국 금융이 탄생한 곳에서 문을 닫는다”며 “JP모건의 철수는 월가라는 오래된 거리와 함께 한 회사의 역사에 비춰볼 때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캐나다계 은행인 토론토도미니언 지점 두 곳만 월가에 남았다.
월가에서 은행 지점이 사라지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 아니다. 2001년 월가 인근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무너진 9·11 테러 이후 촉발된 ‘월가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다 코로나19로 금융 디지털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월가가 지닌 매력이 사라졌다. WSJ는 “월가 은행은 전 세계에 걸쳐 거래 업무를 수행하며, 실제 위치는 중요하지 않았다”며 “월가 23번지에는 빈 상점과 ‘임대’ 표지판이 즐비하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JP모건이 2001년까지 본사로 쓰던 55층 높이의 월가 60번지 건물은 이후 도이체방크가 사용했지만, 2021년 이후 공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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