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국 식품 인플레…“고착화 수준은 낮아”
[앵커]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OECD 국가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즉 고착화 수준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사과와 배 가격은 1년 전보다 90% 가까이 올라 역대 최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2월 우리나라의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을 6.95%로 집계했습니다.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치로 35개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OECD 회원국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이 잦아든 반면 우리나라는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급등한 영향입니다.
반면 한국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정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수준은 G7 등 주요 10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래 가지 않을 거라는 뜻입니다.
정부도 하반기에 물가가 2%대로 안정화될 거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19일 : "우리가 근원 물가 자체는 계속 안정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가면은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가 될 거다 라는 당초의 전망은 아직까지 유효하고요."]
정부가 과일 등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을 확대하는 가운데, 17일 기준 사과와 토마토 가격은 한 달 전에 비해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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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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