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88%, 배 87% ↑… 세계에서 가장 미친 韓 과일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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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올해 과일·채소 가격이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가장 크게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류 물가 상승률도 매우 높아 최근 중동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한국이 경제 구조상 물가 잡기가 가장 어려운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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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올해 과일·채소 가격이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가장 크게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독일(3.0%)이 한국과 같았다. 이어 캐나다(2.9%)·미국(2.8%)·프랑스(2.8%) 등 순이었다. 일본은 2.6%, 대만이 2.3% 수준이었다.
특히 과일과 채소 가격 오름세는 1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과일류의 상승률은 1∼3월 월평균 36.9%로, 2위 대만(14.7%)과 비교해 2.5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탈리아(11.0%), 일본(9.6%), 독일(7.4%)도 같은 기간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상승률은 10% 안팎 수준이었다.
채소류 상승률도 한국(10.7%)이 이탈리아(9.3%), 영국(7.3%) 등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신선 과일·채소류가 단일 품목으로 발표된 미국의 상승률은 올해 월평균 1.3%에 그쳤다.
국내 조사에서도 과일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신선과실(과일) 가격은 1년 전보다 40.9% 급등했다. 특히 사과가 88.2% 상승해 전월(71%)보다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배(87.8%), 귤(68.4%) 등의 가격도 대폭 올랐다.
과일 물가는 작황 부진과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납품단가 지원 등의 정부 정책효과는 반영됐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에너지 관련 항목(전기·가스요금, 연료비 등)을 노무라증권이 가중 평균해 산출한 결과, 한국의 1~3월 월평균 에너지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프랑스(2.7%)에 이어 2위다. 특히 2월 국제 유가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휘발유·경유 등에 반영되기 시작한 3월(2.9%) 상승률은 10개국 중 가장 높았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본적으로 국제 정세 불안 등에 따른 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며 “여기에 작년 5월 전기 요금 인상의 여파도 있다”고 분석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 올라간 것이 전체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물가는 국제유가와 관련된 지정학적 요인과 날씨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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