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차입금' 감축 속도전…LS그룹 미운오리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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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 19일 16:4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의 미국 전선 자회사인 슈페리어에섹스(SPSX)가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SPSX는 지난해 5월엔 통신케이블 자회사인 슈페리어에식스ABL(SEABL)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SPSX가 유상증자와 자회사 IPO로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쏟는 것은 불어난 차입금과 관계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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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흑자행진…차입금 감축에 총력
LS그룹의 미국 전선 자회사인 슈페리어에섹스(SPSX)가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자회사 지분을 처분하는 한편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LS그룹의 골칫거리였던 이 회사를 둘러싼 경영 환경도 차츰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1조원에 육박하는 차입금 부담은 상당한 편이다. 한층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S는 오는 6월에 SPSX 재무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2000만달러(275억원)를 출자할 예정이다. SPSX의 지배구조는 '㈜LS→LS아이앤디→사이프러스(미국 계열사)→SPSX'로 이어진다. LS가 LS아이앤디에 현금을 출자하면, LS아이앤디가 이 돈을 미국 사이프러스에 재출자한다. 사이프러스는 다시 출자받은 현금을 오롯이 SPSX에 재출자할 계획이다.
SPSX는 지난해 5월엔 통신케이블 자회사인 슈페리어에식스ABL(SEABL)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SEABL 지분 20.0%를 SK증권 계열 사모펀드(PEF)인 SKS크레딧에 2000억원의 매각했다. SEABL은 SKS크레딧과 매각 계약에 기업공개(IPO) 약정도 담았다. 2026년 5월까지 SEABL의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하는 내용이다. IPO가 무산될 경우 SKS크레딧은 SPSX가 쥐고 있는 SEABL 경영권 지분 80.0%를 가져와 함께 매각하는 '동반매도청구권(Drag-along·드래그얼롱)'을 행사할 수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SPSX가 SEABL을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PSX가 유상증자와 자회사 IPO로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쏟는 것은 불어난 차입금과 관계가 깊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총차입금은 9800억원, 부채비율은 300% 후반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이자비용으로만 600억원가량을 지출했다. 1조원에 육박하는 차입금은 실적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경영 불확실성도 키우고 있다.
SPSX는 2021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직후 지난해까지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2021년 692억원, 2022년 95억원, 2023년 26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실적을 한층 끌어 올리려면 차입금을 더 감축해야 한다.
SPSX는 LS그룹에 2008년 인수됐다. 1조2000억원이 투입된 대형 인수·합병(M&A)이었다. 권선(구리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 업체인 SPSX는 금융위기 여파로 저조한 실적을 냈지만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권선 부문 실적이 향상됐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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