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구두개입 여파’ 원·달러 환율, 6.2원 내린 1376원에 출발

최온정 기자 2024. 4. 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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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내린 1370원 중반대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382.2원) 대비 4.5원 하락한 137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인 19일에는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392.9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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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0원대 중후반 유지… “중동 고비 넘겼다”
美 물가·GDP 발표 주목… 强달러 고개들까

22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내린 1370원 중반대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382.2원) 대비 4.5원 하락한 1377.7원에 거래되고 있다. 1376.0원에 개장한 이후 137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임이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전 거래일인 19일에는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392.9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확전 우려가 잦아들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잇따라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환율이 내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환율 관련 당국 고위관계자 발언이 잇따르면서 유독 약세 폭이 컸던 원화의 경우 역외 롱스탑(손절매)을 대거 소화하며 하락압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1370원 중후반대가 새로운 레벨로 설정 될 경우 장중 하락압력 확대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수급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란·이스라엘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은 여전한 상황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고비를 넘기는 듯 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진입 작전 등 중동 불안이 이어질 수 있음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잠재적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1분기 지표와 물가 지표 공개를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변수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 강(强)달러 현상이 고개를 들 수 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 시각) 저녁 8시께 106.1로 106선 초반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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