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태양광 전력으로 ‘美 조지아 전기차 공장’ 가동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4. 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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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147MW급 태양광 전력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15년(2025~204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최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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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147MW급 태양광 전력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15년(2025~204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최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미국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체결한 PPA 중 최대 규모다.

계약에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현지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MNAe)’과 ‘현대제철 조지아법인(HSGA)’, 인근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HTGP)’ 등 현대차그룹 4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번 계약으로 매트릭스 리뉴어블스의 ‘스틸하우스 솔라’ 프로젝트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게 된다. 매트릭스 리뉴어블스는 미국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 2025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210MW급 발전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총 발전용량 210MW의 70%인 147MW를 확보했으며, 매년 378GWh에 이르는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약 1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향후 에너지 조달을 통해 기대되는 탄소 저감효과는 연간 약 14만t으로 추산되며, 준중형세단 8만40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다.

이번에 확보한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와 HMGMA에 각각 전동화부품과 전기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MNAe), 전기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제철 조지아법인(HSGA), 현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HTGP)과 시트공장에서 각각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PPA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와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그룹사 간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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