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영업이익 1조 원 회복에도…소비자 "돌아오는 혜택은 적어"
【 앵커멘트 】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분기 만에 또다시 1조 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두는 것에 비해, 소비자들은 통신비 인하 등 혜택이 크게 돌아오지는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에도 여전히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에 소비자들은 씁쓸함을 나타냅니다.
최근 3사가 모두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제공 데이터는 4~6GB에 불과해 통신비 인하 효과는 크게 와 닿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송가현 / 서울 장충동 - "사실 좀 부족한 편이긴 해요. 그래서 더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기도 하고요."
경쟁 활성화를 위한 전환지원금이 등장했지만, 최대로 받으려면 고가 요금제를 써야 하거나 구형폰 위주여서 소비자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 인터뷰 : 김혜경 / 서울 신림동 - "고가 요금을 내면서까지 통신사를 바꾸고, 핸드폰을 바꾸고 그러지는 않아요."
▶ 인터뷰(☎) : 정지연 / 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실질적으로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거나 그런 구간에서의 혜택으로 늘리지는 않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도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5G 가입자 증가율도 둔화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수익 개선을 위해 계속해 허리띠를 졸라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가계통신비 부담도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황주연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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