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LNG 터미널 시운전 개시…LNG·LPG '듀얼성장' 돌입

안정준 기자 2024. 4. 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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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신사업 가동 원년'으로 삼은 SK가스가 액화천연가스(LNG)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번에 도입한 LNG는 SK가스의 발전 자회사인 UGPS(울산 GPS) 및 KET 시운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KET의 LNG 터미널 사업 개시를 통해 SK가스 LNG 밸류체인 중 저장을 책임진 KET와 수요를 담당한 UGPS 등 두 핵심 인프라가 처음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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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신사업 가동 원년'으로 삼은 SK가스가 액화천연가스(LNG)사업에 속도를 낸다. 울산항을 통해 도입한 LNG를 세계 첫 LNG·LPG 듀얼 발전소 시운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SK가스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울산 북항에 건설하고 있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첫 번째 LNG가 도입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일, 약 6만5000톤 규모의 LNG를 실은 LNG 선박 '그레이스 코스모스'호가 KET 2번 부두에 입항해 하역을 개시한 이후 쿨다운까지 무사히 마무리했다. KET의 LNG터미널 시운전 개시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동시에 울산항을 통한 LNG도입 시대가 개막했음을 알렸다.

이번에 도입한 LNG는 SK가스의 발전 자회사인 UGPS(울산 GPS) 및 KET 시운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UGPS는 LNG와 LPG를 모두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LNG·LPG 듀얼 발전소다. 시황에 따라 LNG와 LPG중 가격 경쟁력 있는 가스를 연료로 선택해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발전용량은 원전 1기와 맞먹는 1.2GW에 달한다.

이번 KET의 LNG 터미널 사업 개시를 통해 SK가스 LNG 밸류체인 중 저장을 책임진 KET와 수요를 담당한 UGPS 등 두 핵심 인프라가 처음 연결됐다.

KET는 LNG의 저장·공급 일체를 도맡은 자산이다. 현재 LNG탱크 총 3기가 건설 중이며 향후 KET 배후 부지에 위치한 수소복합단지CEC(Clean Energy Complex)내 탱크까지 포함하면 SK가스는 총 6기, 약 720만 톤 규모의 LNG 저장 탱크를 갖추게 된다.

KET 내 1번 탱크의 LNG는 UGPS로 공급될 예정이며, UGPS외에도 SK에너지, 에쓰오일 등이 LNG 저장설비를 사용할 예정이다. SK가스는 추후 다양한 수요처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며 LNG 공급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KET에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1만톤급 LNG 벙커링 주목적 부두와 설비도 건설중이다. SK가스는 작년 8월 국내 해운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 울산항만공사와 국내 최초 민·공 LNG 벙커링 공동 사업 협력협약을 체결하고 LNG 벙커링 전 주기에 걸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 준비에 나서고 있다.

연간 약 90~100만톤 규모의 LNG를 사용할 예정인 UGPS는 SK가스가 확보한 최대 LNG 수요처다. KET에 저장된 LNG는 약 5km 떨어진 UGPS로 곧바로 공급된다. UGPS의 근거리에 위치한 KET에서 직배관을 통해 연료를 공급받기 때문에 사업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앞으로도 KET를 기반으로, 그 동안 쌓아온 에너지 사업 역량을 집결시켜 LNG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SK가스가 2030년 동북아 메이저 LNG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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