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의사 출입금지 식당 등장 "환자 생명 담보로 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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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당이 의료파업에 참여하는 이들의 출입을 금지해 눈길을 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식당 대표 김 모 씨는 최근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 금지'라는 공지 글을 통해 "의료파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놓고서까지 쟁취하려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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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파업 관계자 출입금지"
한 식당이 의료파업에 참여하는 이들의 출입을 금지해 눈길을 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식당 대표 김 모 씨는 최근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 금지'라는 공지 글을 통해 "의료파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놓고서까지 쟁취하려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생명의 존엄 앞에서 왼쪽이니 오른쪽이니 이념이나 사상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수술대를 찾지 못해 병원 응급실에 가서조차도 119에 전화해 수소문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당신의 가족이 될 수도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최소한의 직업윤리에 대한 사명감마저 저버리는 행동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식당에서는 의료파업에 동참하고 계신 관계자분을 모시고 싶지 않다. 정중하게 사양한다. 이 또한 제 선택과 책임이다"라고 적었다.
해당 식당은 미쉐린 가이드 2024에 이름을 올린 코스 전문 이탈리아 식당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회사인 미쉐린이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 가이드로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자신의 SNS에 "사업가는 어떤 경우에라도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하지만 살면서 한 번도 이득 취하기 위해 기회주의자로 살아본 적이 없다"면서 "어느 때보다 확고한 소신으로 살아갈 것이며 앞으로 일어날 모든 불이익 또한 감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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