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성인페스티벌, 규모 늘려 진행…일부서는 “여성들 즐기는 19금 공연도 금지하라”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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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물(AV) 여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의 주최사가 개최 장소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결국 행사를 취소한 가운데 오는 6월 AV 배우 초청 규모를 2~3배 늘려 다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 당선인은 앞선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며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으로 인정되는 반면,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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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에 따르면 행사는 여성단체 등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출연 여배우의 안전문제로 취소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의당은 이 행사와 관련해 성매매 알선 의혹을 제기했다. 20일 여성의당은 지난해 성인 페스티벌에서 AV 배우와 ‘이브닝 파티’를 즐길 수 있는 VIP 티켓을 신원 불상 남성 154명에게 판매해 “성매매를 알선했다”며 지난달 27일 주최 측을 고발했다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다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의당은 이달 열릴 예정이었던 성인 페스티벌에서도 VIP 티켓을 판매해 성매매 알선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의당은 AV 배우들이 신체를 만져주는 체험 행사 티켓을 8만9000원에 판매했는데, VIP 티켓의 경우 더 수위가 높은 유사 성교 행위가 제공될 수 있다고 봤다.
이런 주장에 대해 성인문화를 향유할 권리의 억압이 아니라 돈을 주고 성을 사고파는 성의 상품화라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 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올린 글에서 “현재 서울씨어터 2관에서 열리고 있는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는 오직 여성 전용 콘서트이며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관객들만 보는 무대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무대에 선 남자 배우가 입었던 속옷을 판매하는 등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고 있는 페스티벌”이라며 “서울시, 강남구청, 미래한강본부가 성인페스티벌 개최를 막으려 했던 것처럼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는 더 맨 얼라이브 공연을 중지시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민원인 B씨는 ‘와일드와일드’라는 제목의 뮤지컬의 문제를 지적했다.
B씨는 상상대로 서울에 “현재 명보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와일드와일드쇼는 오직 여성 전용 콘서트이며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관객들만 보는 무대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고 있다”며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고 있는 페스티벌”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강남구청, 미래한강본부가 성인페스티벌 개최를 막으려 했던 것처럼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는 와일드와일드 공연을 중지시켜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여성의 권리만 정당하냐”면서 “남성의 권리도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천 당선인은 앞선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며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으로 인정되는 반면,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제한하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며 “성별에 관계없이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 관객 대상 19금 뮤지컬 등을 거론하며 “분명 성인 페스티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위의 공연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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