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잘한다, 힘 좋고 컨택 좋고” 김주원이 인정한 김도영…KIA와 NC는 즐겁다, KBO 최고 재능러들[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4. 4. 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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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SSG의 경기. KIA 김도영이 9회초 무사 1루에서 SSG 이기순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잘 한다. 힘 좋고, 컨택 좋고.”

현재 KBO리그에서 잠재력, 실링이 가장 높으면서 운동능력까지 갖춘 최고의 젊은 야수는 단연 김도영(21, KIA 타이거즈)이란 평가다. 발이 빠른데다 좋은 컨택 능력을 갖췄는데 장타력까지 좋은 선수가 리그에 없다.

2024년 4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SSG의 경기. KIA 김도영이 7회초 1사 1,2루에서 SSG 최민준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범호 감독이 지향하는 김도영은, 호타준족의 클러치히터 3루수다. 3번 타자로 기용하는 이유. 실제 김도영은 지난 2주간 타격 페이스를 크게 끌어올리며 왜 자신이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올 시즌 24경기서 타율 0.316 8홈런 20타점 20득점 10도루 OPS 0.973.

2홈런만 보태면 10-10을 가볍게 돌파한다. 이미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김도영이 3할-30홈런-30도루가 동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당장 올해 성공할 수도 있다. 작년에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고, 앞으로 국가대표 붙박이 3루수가 유력하다.

김도영보다 실링이 조금 낮지만, 김도영 못지 않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김주원(22, NC 다이노스)이다. 김주원은 김도영과 닮은 점이 많다. 운동능력이 뛰어난 유격수다. 특히 발 빠르고 장타력이 좋다.

강인권 감독은 김주원은 컨택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고 했다. 장타력을 갖춘 중앙내야수로 성장하는 그림을 그렸다. 김도영은 컨택 능력도 좋다는 점에서 김주원에게 우위를 보인다. 반면 현 시점에서만 수비수로서의 가치는 김주원이 좀 더 높다. 올 시즌 김주원은 단 1개의 실책만 범했다.

김주원은 지난해 30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수비가 눈에 띄게 안정감이 생겼다. 반면 김도영은 3루 수비를 곧잘 하지만, 리그 최상위급은 아니다. 박찬호가 있는 한 유격수로 돌아갈 가능성도 없다. 단, 김도영이 3루에서 장기적으로 수비력을 업그레이드하면 이 격차는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 연말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가 꼽은 한국야구 미래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보군에 함께 묶이기도 했다. 그리고 작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한솥밥도 먹었다. 다가올 11월 프리미어12서 두 사람이 좌측 내야를 함께 지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김주원은 올 시즌 24경기서 타율 0.167 1홈런 8타점 10득점 5도루 OPS 0.602 득점권타율 0.182다. 현 시점에서 타격성적은 차이가 크다. 단, 김주원은 스위치히터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계속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남긴다.

지난 19~21일 KIA와의 광주 3연전 내내 안타를 날렸다. 21일 경기서는 홈런과 2루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하며 3타수 1안타의 김도영에게 판정승했다. 1살 터울의 두 슈퍼 유망주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김주원/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주원은 김도영을 확실하게 인정했다. “도영이는 잘한다. 힘 좋고 컨택도 좋고”라고 했다. 그러나 아직 두 사람이 그렇게 친한 건 아닌 듯하다. 유신고와 동성고 출신이니 접점이 없을 수밖에 없다. 김주원은 “이제 얼굴 보면 인사할 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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