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도발에는 응징으로 맞선다
장련성 기자 2024. 4. 22. 07:31
수도권 수도군단 자주포 사격 훈련
지난 17일 강원도 철원 갈말읍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짙은 안개 속으로 대규모 군 병력이 집결해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육군 수도군단이 적 도발 시 응징을 위한 대규모 합동 포탄 사격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훈련이 시작되면서 K9 자주포의 엔진 시동과 함께 고폭탄이 장전되는 철컹 소리가 들렸다. 수초가 지난 뒤 땅을 울리는 쾅 소리와 함께 155mm 포탄이 멀리 표적지를 향해 날아갔다. 발사 직후 K9 자주포 주변으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 뒤이어 K55A1의 훈련이 시작됐다. 자주포들이 쏘아 올린 총 144발의 포탄 모두 표적지에 안착했다. 훈련에는 수도포병여단, 해병 2사단, 17사단 소속 군인 430여 명이 K9 자주포와 K55A1 30문을 동원해 훈련에 참여했다.
모든 훈련이 끝난 뒤 평소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육군과 해병대원들이 자주포에 올라 기념사진을 남겼다. 구호에 맞춰 장병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주먹을 불끈 쥐며 화이팅을 외치면서 전투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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