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상무 입대→경남과 '잠시만 안녕' 원기종, "절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지 않길"

조영훈 기자 2024. 4. 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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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수원 삼성전을 마지막으로 경남을 떠나는 원기종이 원 소속 팀이 곧장 승격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21일 오후 4시 30분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8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원기종은 "팀이 좀 어려운 상황이기에 쉬는 것보다는 마지막까지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감독님께서 물어보시기에 뛰고 가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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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28일 수원 삼성전을 마지막으로 경남을 떠나는 원기종이 원 소속 팀이 곧장 승격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21일 오후 4시 30분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8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3을 더한 경남은 2승 2무 3패, 승점 8로 리그 최하위인 13위에서 8위로 순위가 훌쩍 상승했다. 

경남의 핵심, 원기종에게는 매우 중요한 승리였다. 이번 시즌 리그 5골로 경남의 득점을 홀로 견인하다시피 했던 그였다. 그러나 팀의 승리는 요원했다. 리그 5경기 동안 득점을 했어도 팀의 승리를 보지 못해 근심이 가득했던 그다.

원기종은 경기 후 <베스트 일레븐>을 만나 "올 시즌 골을 꽤 넣었지만 경기력이나 결과가 아쉬웠다. 그런 부분에서 팬들에게 죄송하고 그럼에도 응원받아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오늘 승리는 입대 후 생각날 것 같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겼다"라며 웃었다.

이날 경기는 경남에서의 마지막 홈경기였다. 원정 경기는 아직 하나가 남았다. 28일 열리는 9라운드 수원 삼성전이다. 이 경기 하루 후 원기종은 훈련소에 입소한다.

원기종은 "팀이 좀 어려운 상황이기에 쉬는 것보다는 마지막까지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감독님께서 물어보시기에 뛰고 가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날은 그간 득점을 주로 책임지던 원기종 외 득점이 없던 풀백 이민기, 중앙 미드필더 이민혁 등이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민혁은 데뷔 후 첫 득점을 올렸다.

원기종은 "예상치 못했던 민기나 민혁이가 골을 넣어줘서 다음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들에서 좀 더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나도 다음 경기 부담을 좀 덜어내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의 최전방을 늘 책임졌던 그이기에 자신이 나간 자리가 걱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원기종은 "내가 나가더라도 나만큼 할 수 있는 자원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며 "(조)상준이와 (설)현진이 마음을 굳게, 강하게 먹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두 선수를 자신의 공백을 메워줄 이로 꼽은 셈이다.

상무 합격이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최고조의 기량을 자랑할 때 입대가 내심 불안할 법도 하다. 원기종은 "아쉬운 건 있지만, 아무래도 김천도 좋은 팀이다. 좋은 선수가 있기에 그 선수들으 보며 선수로서 좋아질 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천 상무는 현재 K리그1 2위다. 지난 시즌 K리그2 1위로 승격한 후 돌풍을 이어간다. 원기종은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리그 자체를 옮기는 셈이다.

그는 "만약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을 막연히 한 적 있다. 경남이 꼭 그냥 승격했으면 좋겠다"라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마지막으로 치를 수원 삼성전 각오를 이렇게 전했다. "모든 걸 다 쏟아붓고 가겠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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