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한 입'보다 '사과 한 입' 더 비싸더니...이런 일이

최지수 기자 2024. 4. 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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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과일류 물가상승률, 주요국 1위

주요 선진국이나 경제 구조가 비슷한 대만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과일·채소 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뛰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2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G7(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과 전체 유로 지역, 대만과 한국의 올해 1∼3월 월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3.0%로 영국(3.5%)·미국(3.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독일(3.0%)이 우리나라와 같았고, 이어 캐나다(2.9%)·미국(2.8%)·프랑스(2.8%) 등의 순이었습니다. 일본은 2.6%, 대만이 2.3%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최근 국내 체감 물가에 가장 큰 충격을 준 과일과 채소 가격 오름세는 단연 1위였습니다. 

우리나라 과일류의 상승률은 1∼3월 월평균 36.9%로, 2위 대만(14.7%)의 거의 2.5배에 이르렀습니다. 

이탈리아(11.0%), 일본(9.6%), 독일(7.4%) 등에서도 같은 기간 과일 가격이 많이 뛰었지만 10% 안팎 수준이었습니다.

채소류 상승률도 한국(10.7%)이 이탈리아(9.3%) 영국(7.3%) 등을 제치고 가장 높았습니다.

신선 과일·채소류가 단일 품목으로 발표된 미국의 상승률은 올해 월평균 1.3%에 그쳤습니다.

또 휘발유나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류 물가 상승률도 우리나라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관련 항목(전기·가스요금, 연료비 등)을 노무라증권이 가중 평균해 산출한 에너지류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한국이 1∼3월 월평균 1.1%로 프랑스(2.7%)에 이어 2위였습니다.

특히 2월 국제 유가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휘발유·경유 등에 반영되기 시작한 3월(2.9%) 상승률은 10개국 중 가장 높았습니다.

국제 정세 불안 등에 따른 유가 상승과 작년 5월 전기 요금 인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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