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 사라진 뉴욕증시 M7 실적에 달렸다[신기림의 월가프리뷰]

신기림 기자 2024. 4.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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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대형 기술 및 성장 기업의 실적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진 뉴욕 증시 랠리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할 대형 기술기업은 테슬라, 메타 플랫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로 모두 '매그니피센트 세븐'(M7)으로 불리는 그룹에 속한다.

다른 대형주 중에서 애플과 아마존은 다음 주, 엔비디아는 5월 22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형 기업 외에도 앞으로 2주 동안 300개 이상의 S&P 500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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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주 대형 기술 및 성장 기업의 실적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진 뉴욕 증시 랠리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할 대형 기술기업은 테슬라, 메타 플랫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로 모두 '매그니피센트 세븐'(M7)으로 불리는 그룹에 속한다.

M7 기업들은 지난해 S&P 500 지수가 24% 오르는 데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M7 기업들은 업계 1위의 지배적인 지위로 인해 리더로 여겨지며, 지수 가중치가 높아 주가 움직임이 S&P 500과 같은 벤치마크에 큰 영향을 끼친다.

올해 시장의 랠리가 확대되었지만 대형주 주식은 여전히 포트폴리오의 필수 종목으로 남아 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 설문조사에서 펀드 매니저들은 가장 혼잡한 거래로 다시 한 번 대형주를 꼽았다.

대형주에 대한 선호도는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전망이 약해지면서 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상승률이 5%로 최근 절반 가까이 줄었다.

수 개월동안 주식랠리가 이어진 상황에서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주식 밸류에이션이 압박받으며 증시는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졌다. 대장주들의 실망스러운 실적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할 이유를 줄일 수 있다.

매트릭스자산고문의 데이비드 카츠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심리적으로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내는 기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준의 4월 30일~5월 1일 회의에 앞서 중요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인 월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에도 눈길이 간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연준 펀드 선물은 올해 금리인하 폭을 연초 150bp(1bp=0.01%p)에서 40bp 미만으로 낮춰 책정했다.

대형주의 주가는 지난해 기록적으로 올랐지만 올해 엇갈린 모습이다. 23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 사업에 대한 우려로 올들어 주가가 약 40% 하락했다.

올해 40% 넘게 상승한 메타플랫폼은 24일 실적을 공개한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일 실적을 내놓는데 올해 주가상승률은 각각 12%, 7.5% 수준이다.

다른 대형주 중에서 애플과 아마존은 다음 주, 엔비디아는 5월 22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칩에 대한 낙관론으로 올해 주가가 70% 급등했는데 지난주에는 급락했다.

M7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6개 기업은 1분기에 총 42.1%의 수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UBS 전략가들은 예상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M7을 제외한 S&P 500 기업의 지난 4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이는 M7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대형 기업 외에도 앞으로 2주 동안 300개 이상의 S&P 500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연간 수익은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인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는 실적에 대한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LSEG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S&P 500의 선물 주가수익비율은 이번 달 들어 다소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인 15.7배를 훨씬 상회하는 20배 수준이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연준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기업들이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는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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