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교수 "라파 지상전 임박한 듯…美, 확전 자제 대가로 '작전 용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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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서지 않는 것을 대가로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라파 공습을 용인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카타르 도하대학원의 미디어 저널리즘 프로그램 책임자인 모하메드 엘마스리 교수는 21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인도주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이 오랫동안 예고해 온 라파 지상전을 조만간 시작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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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서지 않는 것을 대가로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라파 공습을 용인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카타르 도하대학원의 미디어 저널리즘 프로그램 책임자인 모하메드 엘마스리 교수는 21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인도주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이 오랫동안 예고해 온 라파 지상전을 조만간 시작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라파 공격이 임박한 것 같다. 이스라엘은 몇 주간 라파를 침공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고, 최근엔 작전 개시 날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이란과 분쟁을 키우지 않는 대가로 미국이 라파의 침공을 승인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시사하는 분석들도 존재한다"고 했다.
엘마스리 교수는 "한 가지 관점에서 이스라엘군은 (라파 침공을 통해) 군사적으로 가자지구 전쟁에서 여전히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 이는 승전의 증거로 내세울 수 있는 인질 구출이 될 수도 있고, 하마스 지도자들을 살해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금 더 냉소적인 관점에서는 바라보자면,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목적이 가자지구인들이 삶을 근절하는 것일 수도 있다. 결국 이 것은 역외 지역으로 가자지구 인구를 이주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선공을 받아 하마스와의 전쟁을 이어온 이스라엘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마스 격퇴를 위한 '라파에서의 지상전 전개'를 고집해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달 초 라파 침공 개시일이 정해졌다고 밝히는가 하면, 이스라엘군이 인질 석방을 위해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이날 밝히기도 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어린이와 노인 등 민간인을 포함 이스라엘인 약 253명을 인질로 붙잡았고,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지난해 11월 석방됐다. 이스라엘은 현재 인질 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34명을 포함해 총 129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고 보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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