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스쿨 아직 종강 안했다, 잠실거포 부활 밑거름될까…“실투 놓치면 잔소리 날아온다”

최민우 기자 2024. 4. 2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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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투 놓치면 잔소리 날아온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36)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은 더블헤더 2경기에서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활약했다.

김재환의 활약이 더해진 두산은 9회말 양석환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김재환은 전다민으로 교체됐고, 강승호가 자동고의 4구로 출루한 가운데 양석환의 2루 방면 내야 안타 때 전다민이 홈을 밟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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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두산 베어스
▲김재환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실투 놓치면 잔소리 날아온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36)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은 더블헤더 2경기에서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활약했다. 김재환의 활약이 더해진 두산은 9회말 양석환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더블헤더 1경기에서 4-8로 패했지만,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두산이다.

김재환은 결정적인 활약을 해냈다. 0-1로 뒤진 9회말. 양의지의 2루타, 상대 투수 주승우의 폭투로 만들어진 2사 3루 득점 찬스 때 김재환은 139km짜리 포크를 받아쳐 좌월 2루타를 때렸다. 누상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김재환은 전다민으로 교체됐고, 강승호가 자동고의 4구로 출루한 가운데 양석환의 2루 방면 내야 안타 때 전다민이 홈을 밟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김재환.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김재환은 “우리 팀이 1차전에 좋지 않았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분위기라 더 집중했다. 주승우가 패스트볼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 거기에 중점을 두고 타석에 섰다. 타구를 보면서 넘어가거나 펜스에 맞을 거란 생각은 했다. 안타로 이어져 기분이 좋았다”며 소감을 남겼다.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김재환의 역할이 중요했다. 어떤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을까. 김재환은 “내가 중심타자니까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다. 그런 마음을 먹고 들어가야 또 자신 있는 스윙도 할 수 있다. 그래도 마지막에 안타를 때려내서 다음주 경기를 기분 좋게 준비할 것 같다”며 웃었다.

▲ 김재환 ⓒ 두산 베어스

직전 경기였던 더블헤더 1경기에서는 홈런도 때렸던 김재환이다. 2회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144km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계속해서 장타를 생산해내고 있는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사실 상태가 많이 나쁜 건 아니다. 계속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나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갔을 뿐이다. 심적으로 조금은 쫓길 수 있었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안타가 나왔다. 반대로 내 밸런스가 나쁘지 않고 괜찮다는 생각도 든다.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고 했다.

후배이자 주장인 양석환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2년 7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지만, 양석환은 부침을 겪고 있다. 양석환도 두산도 원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양석환은 올 시즌 26경기 타율 0.200(85타수 17안타)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단 3개, 장타율도 0.365에 불과하다.

김재환도 같은 경험을 했다. FA 계약 후 극심한 부진에 빠진 기억이 있다. 누구보다 양석환의 마음을 잘 알고 있을 터. 김재환은 “양석환이 받는 스트레스를 충분히 공감한다. 그래도 다행인건 지금이 시즌 초반이라는 점이다. 또 양석환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또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재환 ⓒ 두산 베어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재환은 부활을 위해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훈련을 떠났다. 강정호에게 개인지도를 받으며 타격을 수정했다. 어느 정도 효과는 있다. 김재환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홈런 5개 장타율 0.467을 기록 중이다. 지금도 강정호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조언을 구한다고. 김재환은 “강정호와 연락은 자주 하고 있다. 실투를 놓치면 잔소리가 날아온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좋은 방향성을 찾을 수도 있다.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김재환. 2023시즌에는 홈런 10개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벌써 5개를 때려냈다. 김재환이 다시 ‘잠실거포’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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