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발표 앞두고 어쩌나...차값 줄인하에 머스크 인도 방문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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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에서 가격 인하를 발표하고 곧바로 독일을 포함한 유럽 각국과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차값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모델3 후륜구동 가격이 2천 유로 내렸습니다.
테슬라는 앞서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천 달러(약 276만 원)씩 낮춘 데 이어 중국에서는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조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 내 1분기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와 중국 내 경쟁 심화 등이 인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최대 경쟁자인 중국 비야디(BYD)는 현지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점유율 1위에 오르며 시장을 휘어잡았습니다.
중국자동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BYD는 지난 3월 중국에서 26만 300대를 판매하며, 월간 기준 현지 시장 점유율 15.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까지 더한 전체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현지 기업이 월간 점유율 1위에 오른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반면 테슬라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6만 2천398대에 그치며 점유율은 3.7%에 불과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18.6%나 감소했습니다.
전기차로만 시장을 좁혀봐도 두 자릿수가 안 되는 8.7%에 머물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 기대했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인도 방문 계획도 연기됐습니다.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남을 갖고 30억 달러 규모의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안타깝게도 테슬라의 매우 무거운 의무로 인해 인도 방문이 연기됐지만, 올해 말 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오는 23일 테슬라의 1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하며 콘퍼런스콜을 통해 투자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15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약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며, 지난 15일에는 전 세계 직원의 10%를 감원하기로 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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