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공격 '촉각'?…네타냐후 "며칠내 하마스 군사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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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며칠 내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현지시간 21일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월절 연설을 통해 "하마스는 극단적인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은 채 우리 안의 분열과 이스라엘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키웠다"며 "따라서 우리는 하마스를 고통스럽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진입 작전 개시를 의미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남부사령부의 전투 계획을 승인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군 사령관 야론 필켈만 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황 평가와 함께 전쟁 지속에 대한 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접경한 이곳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쟁을 끝내기 위해 라파 진입 작전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약 140만명의 피란민이 몰린 라파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스라엘을 만류해 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8일 라파 진입 작전을 반드시 실행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날짜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미국이 사상 최초로 이스라엘 부대를 제재할 예정이라는 미국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누군가 이스라엘군 부대를 제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모든 힘을 다해 이들과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현지시간 2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며칠 내로 이스라엘군의 '네짜 예후다 대대'를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 내 인권 유린 혐의로 제재할 예정입니다. 초정통파 유대교도로 구성된 이 부대는 유르단강 서안 점령지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미 당국자는 이 부대에 대한 제재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전에 발생한 사건 등에 근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미국의 제재 추진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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