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성장전망 낮추자 엔비디아 10% 뚝… 반도체 주가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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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칩 최강자인 미국 엔비디아의 주가가 10%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300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18일(현지 시간)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한 TSMC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메모리 제외)의 성장률을 '10% 이상'에서 '약 10%'로 하향 조정했다.
TSMC는 AI 반도체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매출의 10%로 커지고 4년 내 2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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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하루새 296조원 증발
AMD-마이크론-인텔-퀄컴도 하락
“AI칩 수요 지속… 침체는 없을 것”
19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칩 최강자인 미국 엔비디아의 주가가 10%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300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물가 상승 압력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중동 리스크까지 발생하며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이다. 일단 ‘AI발 주가 과열’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도체의 봄’이 사실상 도래한 만큼 반도체 시장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계 ‘슈퍼을’인 네덜란드 ASML이 최근 발표한 1분기 신규 수주액이 36억 유로로, 시장 전망치 54억 유로를 크게 하회하고 매출액도 시장 기대를 밑돈 점 또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모바일, PC 등의 제조사들이 쌓아뒀던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의 감산 효과까지 더해져 올해 말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지정학적 리스크나 물가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 있지만 AI 반도체는 올 한 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고물가 상황에서 줄어든 PC, 스마트폰의 돌파구도 온디바이스 AI로 찾는 상황인 만큼 첨단 AI 반도체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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