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컵 가져오면 커피 무료..."일회용품 함께 줄여요"
[앵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음식 배달 주문이나 일회용품 사용이 더 늘면서, 한 번 쓰고 버리는 생활폐기물 처리가 골칫거리가 되기도 하는데요.
충북 음성군이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CCS 충북방송 이환 기자입니다.
[기자]
음성군 금왕읍 행정복지센터에 위치한 작은 카페가 여느 때와 달리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음성군이 개인 텀블러를 가져온 주민들에게 음료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방문객이 늘어난 겁니다.
[임선화/충북 음성군 금왕읍 : 커피를 무료로 준다 해서 텀블러를 가지고 왔어요.]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1인당 하루 평균 1.2㎏의 생활폐기물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는 2017년 1.01㎏부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일회용품 저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음성군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은 지난달부터 매달 셋째 주 목요일을 '자원순환'의 날로 지정하고
개인 병을 가지고 온 주민에게 음료를 하루 100잔 한정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해순/충북 음성군 사회복지사 : 확실히 홍보도 되고 일회용품 더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는 5월 22일부터 5일간 열리는 음성 품바축제에서는 축제 상인들에게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홍보하고 다회용기를 제공, 세척할 계획입니다.
[정지영/충북 음성군 자원시설팀 : 이번 자원순환의 날 행사를 통해서 다회용 컵 사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달 자원순환의 날은 음성군 대소면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군은 개인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CCS 뉴스 이환입니다.
촬영기자:김진
YTN 이환ccs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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