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UCL 탈락 이후 달라진 태도→펩, 재계약 '적신호?'..."맨시티, 차기 감독 후보 두고 미래 구상 중"

노찬혁 기자 2024. 4. 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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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없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 호르헤 피콘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이미 지로나의 미첼 산체스를 차기 감독 후보로 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없는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시대 최고의 축구 감독을 꼽으라고 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을 떠올릴 수 있다. 과르디올라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한다. 2010년대 후반에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서 맨시티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팀으로 올려 놓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뒤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한 뒤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을 수행했다. 2013-14시즌부터 과르디올라는 뮌헨 사령탑 자리에 앉아 두 번의 더블을 달성한 뒤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최고의 팀이 됐다. 2016-17시즌 첫 시즌에는 무관으로 시작했지만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8-19시즌에는 잉글랜드 클럽 사상 최초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맨시티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쓰면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는 큰 단점이 있었다.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에도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2020-21시즌 맨시티는 4강전에서 PSG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당시 전력이 한 수 아래라고 평가 받았던 첼시였다. 맨시티는 결승전에서 첼시의 카이 하베르츠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우승에 실패했다. 

2021-22시즌에도 뼈아픈 실패를 맛봤다. 맨시티는 8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리를 거두면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연장전 혈투 끝에 패배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다. 엘링 홀란드를 영입하면서 최전방 방점을 찍었다. 홀란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트레블을 견인했다. 잉글랜드 클럽 사상 두 번째 트레블이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3연패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맨시티는 순항하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처음으로 4연패에 도전 중이다. 맨시티는 3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22승 7무 3패 승점 73점으로 2위까지 올랐다. 심지어 선두 아스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1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가 발목을 잡았다. 맨시티는 16강에서 코펜하겐을 꺾고 8강에 진출했지만 8강전에서 다시 한번 레알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면서 두 시즌 연속 트레블 도전에 실패했다. 이 경기 패배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의 태도도 달라졌다.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피콘 기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맨시티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사회는 챔피언스리그를 넘어 영광스러운 시대의 끝을 바라보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이사회 분위기는 고무적이지 않다. 그의 계약은 2025년에 만료되며 재계약에 대한 확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는 한동안 과르디올라 감독이 없는 미래를 준비해왔다. 부담감은 없다. 몇 달 동안 맨시티는 과르디올라가 클럽에서 마지막 날을 보낼지도 모른다고 예상해왔다. 과르디올라는 커리어의 이 단계에서는 개인적인 측면을 더 중요시한다. 가족과 수년 동안 떨어져 맨체스터에서만 생활하며 동기 부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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