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그리고 317일 만에 승리…나균안, 그럼에도 "미안하다" 거듭한 이유 [오!쎈 부산]

조형래 2024. 4. 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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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모처럼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나균안은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경기 후 나균안은 "첫 승보다는 팀이 더블헤더로 지쳐 있는 경기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 팀원들 덕분에 오랜만의 선발승을 할 수 있었다"고 오랜만의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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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모처럼 승리를 수확했다. 그럼에도 나균안은 거듭 “미안한다”라고 했다.

나균안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치면서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나균안은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지난 2023년 6월9일 대구 삼성전 이후 317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나균안은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뒤 매 이닝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를 극복해 나가면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다. 2회 1사 후 문상철,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 조용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는 김상수를 3루수 내야안타, 천성호를 우전안타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위기. 하지만 김민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강백호까지 삼진 처리했다. 2사 1,2루를 만든 뒤 로하스 타석 때 1루수 정훈과 호흡을 맞춰 견제 플레이를 성공시켜 이닝을 종료시켰다.

하지만 4회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솔로포를 내줬고 5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도 솔로포를 허용했다. 솔로포 허용 이후에는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이었다. 솔로포 2방으로 쫓겼지만 5회말 황성빈의 투런포로 5-2로 다시 달아난 상황이었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로하스와 문상철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런데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로 증폭됐고 황재균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사 후 실점이었기에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그래도 계속된 2사 1,2루에서 조용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경기 후 나균안은 “첫 승보다는 팀이 더블헤더로 지쳐 있는 경기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 팀원들 덕분에 오랜만의 선발승을 할 수 있었다”고 오랜만의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오늘 경기 운영에 있어 (정)보근이와의 호흡이 좋았다. 보근이가 저를 잘 알기 때문에 좋은 공, 자신감 있는 공을 잘 파악해서 사인을 내준다”고 말하면서 “홈런 맞았던 공들은 모두 저의 실투였고, 실점한 후에 보근이에게 미안하다고 거듭 말했다”라고 했다.

정보근은 “초반부터 공이 좋아서 공격적으로 리드했다. 오늘 경기 운영이 잘 되었던 것은 위기 때마다 균안이 형이 좋은 공을 던져줬다”라고 미안해 하는 나균안을 격려했다.

나균안은 또한 “팀이 초반에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팬 분들의 응원 덕분에 팀 분위기,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힘 내서 팬분들을 위해 더 좋은 경기 이어갈 수 있도록 간절하게 노력하겠다”라면서 앞으로 활약을 다짐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날 나균안의 피칭으로 롯데는 더블헤더 1승1무를 기록했다. 그리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최근 4경기에서 박세웅-찰리 반즈-애런 윌커슨-나균안까지 모두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피칭을 기록한 것이 고무적인 대목 나균안까지 선발승을 따내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롯데가 다음 주 얼마나 더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는 다음주 SSG와 NC를 차례대로 만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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