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주4일제' 싱가포르 정부가 나서 발판 마련

2024. 4. 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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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정부가 유연근무제 확대에 나선 가운데 '주4일 근무'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21일 스트래이츠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 인력부는 직원이 유연근무를 신청하면 모든 고용주가 이를 공정하게 검토해야하는 새 지침을 마련했다.

올해 12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지침은 지난 8개월간 정부와 고용주연맹, 전국노동조합연합회 등 노사정 협의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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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인력부, 노동자 유연근무 신청 시 고용주 검토하는 새 지침 마련
(한경DB)



싱가포르 정부가 유연근무제 확대에 나선 가운데 '주4일 근무'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 스트래이츠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 인력부는 직원이 유연근무를 신청하면 모든 고용주가 이를 공정하게 검토해야하는 새 지침을 마련했다.

올해 12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지침은 지난 8개월간 정부와 고용주연맹, 전국노동조합연합회 등 노사정 협의로 완성됐다. 유연근무제에 대한 노동자의 공식 요청과 평가 절차를 다룬 가이드라인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주4일제 근무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습 기간을 마친 노동자는 회사에 재택·원격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을 통한 탄력 근무·집중근무 등을 요청할 수 있다.

회사는 노동자에 요청을 받게 되면 2개월 내 답해야 한다. 거부 시 비용이나 타당성 등과 관련해 합당한 이유를 제시해야 하며 직원과 다른 해결 방안을 찾도록 권장하고 있다.

고용주가 지침을 의도적으로 지키지 않으면 정부는 경고 조치하고 관련 교육을 받도록 할 수 있다. 이번 지침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의 유연근무제 도입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새 지침 시행 이유로 싱가포르 노동시장 경직성, 노동인구 노령화, 간병인 역할을 해야 하는 인구 증가 등을 꼽았다.

인력부는 유연근무제를 통해 더 많은 노인, 병간호해야 하는 인력이 원할 경우 계속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출산율 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고령 인구 취업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2030년 65세 이상 인구가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싱가포르는 고령화에 맞춰 정년퇴직과 정년 후 의무 재고용 연령을 2030년까지 각각 65세, 70세로 연장할 계획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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