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을 이제야 토해낸 기분”…임윤찬 ‘쇼팽 에튀드’ 발매
[앵커]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첫 스튜디오 앨범을 내놨습니다.
쇼팽의 연습곡인 에튀드인데요.
어릴 적부터 수도 없이 연습했던 곡이라 마치 '10년 동안 속에 있던 용암을 토해낸 기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잡니다.
[리포트]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떠오른 임윤찬.
이번엔 명문 클래식 음반사인 데카 데뷔 음반으로 찾아왔습니다.
레퍼토리는 쇼팽의 에튀드.
이그나치 프리드만, 알프레드 코르토 등 거장들이 거쳐 간 곡으로, 임윤찬은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자 이 곡을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임윤찬/피아니스트 : "(근본 있는 음악가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깊게 깔려 있고 정말 두려움 없는 표현을 하는 사람…."]
어릴 때부터 수도 없이 듣고 연습했던 곡, 연주만으로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10년 동안 속에 있었던 용암을 이제서야 밖으로 토해내는 느낌이…."]
음표 너머까지 고민하며 단 두 마디 연습에 7시간을 쏟았고.
["첫 음을 누를 때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그건 연습이 아닌 거잖아요. 만약 심장을 강타했다 그러면 다음 음으로 넘어가는 거죠."]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25-9번 그 곡을 녹음하는데 제가 왼손 등을 아예 바꾼 마디가 있어요. 굉장히 재밌게 들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더 나은 연주를 위해 부단히 연습한다는 그는, 천재라는 평가에 자신은 범인이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진실되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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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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