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미국 해저 케이블 사업에 1365억원 보조금 받는다

이윤주 2024. 4.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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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인 LS그린링크가 미국 에너지부(DOE)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지원 대상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9,906만 달러(약 1,365억 원)의 투자세액공제를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원으로 미국 현지로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려는 LS전선의 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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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회사 IRA 투자세액 공제 대상 올라
LS전선이 미국 해상풍력단지에서 해저케이블을 시공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은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인 LS그린링크가 미국 에너지부(DOE)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지원 대상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9,906만 달러(약 1,365억 원)의 투자세액공제를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중립 관련 사업에 총 100억 달러(약 13조7,900억 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하·수중 전기 케이블 등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공급망, 배터리·희토류 제조·재활용 등 100여 건의 분야다.

이번 지원으로 미국 현지로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려는 LS전선의 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해저사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며 "현재 공장 부지와 투자 규모 등을 최종적으로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인공지능(AI) 개발과 반도체, 전기차 공장 건설,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으로 미국 해저 케이블 시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유럽, 중국과 함께 3대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 해저 케이블 양산이 가능한 기업은 매우 드물다. LS전선 관계자는 "미국에는 해저 케이블 공장이 유럽 업체 단 한 곳만 운영 중"이라며 "시장 규모가 큰 데 비해 공급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먼저 진출하면 선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미국 외에 LS에코에너지를 통해 유럽과 베트남의 해저 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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