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두마차’ 이재현·김영웅, 삼성 세대교체 이끈다

남정훈 2024. 4. 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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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은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둘을 가장 앞 순번에 뽑았다.

지난해부터 풀타임 주전 자리를 꿰찬 이재현과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출격하고 있는 김영웅은 3년 차인 2024시즌, 동시에 잠재력을 만개시키며 삼성의 기대대로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재현과 김영웅이 함께 뛴 8경기에서 삼성은 6승2패의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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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드래프트서 앞순번 지명
3년차 올시즌 팀 주역 자리매김
한화와 3연전 위닝시리즈 견인

프로야구 삼성은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둘을 가장 앞 순번에 뽑았다. 1차 지명으로 서울고 출신 유격수 이재현(21)을 뽑았고, 2차 1라운드에선 양산 물금고 출신 내야수 김영웅(21)을 지명했다. 두 선수를 성장시켜 내야진을 리빌딩하겠다는 의도가 들어간 선택이었다. 지난해부터 풀타임 주전 자리를 꿰찬 이재현과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출격하고 있는 김영웅은 3년 차인 2024시즌, 동시에 잠재력을 만개시키며 삼성의 기대대로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에 먼저 앞서 나간 것은 김영웅이다. 이재현이 지난해 10월 어깨 탈골 수술을 받아 시즌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고, 무주공산이 된 유격수 자리를 김영웅이 꿰찼다. 23경기에 나서 타율 0.315 5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4월 들어 타율 0.379(58타수 22안타) 3홈런 9타점을 몰아치며 타격이 더욱 불타오르고 있다. 영양가도 만점이다.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 1-0 신승의 결승타도 김영웅의 2루타였다.
이재현(왼쪽)과 김영웅
수술 여파로 지난 13일 1군에 합류한 이재현도 김영웅에 뒤질세라 복귀하자마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이재현은 0-3으로 뒤진 5회 2사 2루에서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렸다. 복귀 뒤 8경기에서 타율 0.375(32타수 12안타) 2홈런 7타점의 불방망이. 이재현이 복귀한 뒤 유격수는 이재현이 맡고, 김영웅은 3루수로 나서고 있다. 동갑내기 두 선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할수록 삼성 타선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이재현의 투런포로 추격을 개시한 삼성은 7회 3점을 더 뽑아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특급 불펜을 앞세워 승리를 지켜낸 삼성은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끝냈다.

삼성은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불펜 보강을 위해 데려온 임창민(13경기 6홀드 평균자책점 0.69)과 김재윤(13경기 2승1패5홀드 평균자책점 2.16)이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해주면서 ‘지키는 야구’가 가능해졌다. 지난 시즌 부침을 겪었던 ‘돌부처’ 오승환도 이날까지 포함해 1승2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으로 순항하고 있다.

이재현과 김영웅이 함께 뛴 8경기에서 삼성은 6승2패의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막 2연승 뒤 8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스윕, 한화와의 주말 위닝시리즈를 통해 시즌 성적 13승1무11패로 승패마진을 +2까지 올렸다. 시즌 전 전문가들의 평가에서 5강 후보에 이름을 거의 올리지 못했던 삼성이 유망주들의 성장과 특급 불펜진을 앞세워 순위싸움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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