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게임노트] '알칸타라QS+양석환 끝내기' 두산, 9회말 역전 드라마 썼다…키움에 DH2경기 2-1 승리

최민우 기자 2024. 4.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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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더블헤더 2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경기에서 4-8로 패했던 두산은 2경기 승리를 쟁취하며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더블헤더 1경기를 내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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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알칸타라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두산 베어스가 더블헤더 2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경기에서 4-8로 패했던 두산은 2경기 승리를 쟁취하며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경기에서는 김재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재환은 9회 2사 3루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양석환이 2사 1,2루 때 내야 땅볼을 쳤는데, 2루에 있던 주자가 상대 수비 헛점을 노려 홈을 밟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 선발 라인업

더블헤더 1경기를 내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앞선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키움은 이용규(지명타자)-로니 도슨(중견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고영우(3루수)-주성원(우익수)-박성빈(포수)-임지열(좌익수)로 진용을 갖췄다.

▲김인범 ⓒ키움 히어로즈

◆ 김인범 인생투, 키움 불펜 부담 덜었다

키움 선발 김인범은 깜짝 호투쇼를 펼쳤다. 1경기에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가 적었지만, 2경기 선발 투수 김인범의 어깨도 마냥 가벼울 순 없었다. 일찍 무너진다면, 1경기에 나섰던 투수들도 등판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불펜 투수들도 두 경기 모두 나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중책을 맡은 김인범은 이날 5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60개에 불과했다. 두산 타선은 김인범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쩔쩔맸다. 김인범은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완벽투를 펼쳤지만, 4회 2아웃을 잡아낸 후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에는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긴 이닝을 끌고 간 김인범이다. 그는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인범은 5경기에서 5⅓이닝을 소화했다. 전주고를 졸업하고 2019년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인범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일단 첫 선발 등판에서 완벽투를 뽐내며 미래를 밝혔다.

▲라울 알칸타라 ⓒ두산 베어스

◆“더블헤더 2경기 뛰고 싶다” 요청한 알칸타라,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

보통 가장 강한 투수가 더블헤더 1경기 선발로 나선다. 키움도 에이스 후라도를 1경기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그런데 두산은 1경기에 김동주를 등판시켰다. 2경기에는 알칸타라가 나섰다. 이유가 있었다. 알칸타라가 이승엽 감독에게 2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고 싶다는 뜻을 전했기 때문. 이승엽 감독은 “에이스의 요청인데 들어줘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

그리고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올리며 호투했다. 알칸타라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 양석환 ⓒ 두산 베어스

◆ 치열한 경기, 결국 두산이 웃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9회 먼저 키움 쪽으로 기울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도슨이 바뀐 투수 정철원의 144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키움은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산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9회 2사 후 양의지가 키움 주승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밥상을 차렸다. 곧바로 양의지는 대주자 이유찬으로 교체됐다. 김재환 타석 때 폭투가 나와 이유찬은 3루를 차지했다. 동점 찬스에서 김재환은 좌월 2루타를 쳤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이유찬이 홈을 밟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이 강승호를 자동고의 4구로 내보내 2사 1,2루 찬스를 잡은 두산. 양석환이 주승우에게 2루방면 내야 안타를 쳤다. 이때 3루 주자가 틈을 보이자 곧바로 홈으로 쇄도했고, 득점에 성공. 경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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