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초청 거절한 韓 … 안갯속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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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초청을 건강상 이유로 거절했다.
총선 국면을 앞두고 벌어졌던 '윤·한 갈등'이 총선 이후에도 전혀 봉합되지 못하면서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이 앞으로 각자의 길을 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4·10 총선을 치른 한 전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찬에 초청했다"며 "아직 날짜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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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건강상 이유" 거부
총선 후 갈등심화 촉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초청을 건강상 이유로 거절했다. 총선 국면을 앞두고 벌어졌던 '윤·한 갈등'이 총선 이후에도 전혀 봉합되지 못하면서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이 앞으로 각자의 길을 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4·10 총선을 치른 한 전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찬에 초청했다"며 "아직 날짜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지난 19일 한 전 위원장을 포함해 비대위원들을 대통령실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하는 일정을 계획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매일경제에 "지난 금요일 오후, 월요일 오찬이 가능한지를 묻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연락을 받았고, 비서실장께 지금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이번 행보가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며 마이웨이 행보를 본격화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의 건강이 회복되면 다시 만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전날인 20일 밤 페이스북에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올려 총선 패배 이후 지켜온 침묵을 깨고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총선 책임론 공세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제윤 기자 /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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