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방직기계공장, 창업마을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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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허브로 꼽히는 광둥성 광저우시.
이곳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산업 클러스터가 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산업 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2007년 이곳을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방직기계공장의 뿌리를 잇는 패션산업을 다루되 당시 새로운 업태로 떠오른 IT, 인터넷 등 창의적인 산업이 융합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게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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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허브로 꼽히는 광둥성 광저우시. 이곳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산업 클러스터가 있다. 1956년 지은 낡은 방직공장을 개조해 만든 ‘T.I.T 창의원’이라는 이름의 패션·창의·기술 특색단지다. 영어로는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 존’으로 불린다.
지난 18일 방문한 이곳의 첫인상은 서구식 도심공원에 가까웠다. 나무가 우거진 길목마다 30여 개 사무공간이 오밀조밀 자리했다.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을 대표하는 텐센트의 SNS인 웨이신 본부와 청년 스타트업 20여 곳이 입주해 있었다. 입주민 대부분은 20, 30대다.
이런 변화를 주도한 것은 광저우시였다. 시대 변화에 따라 산업 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2007년 이곳을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방직기계공장의 뿌리를 잇는 패션산업을 다루되 당시 새로운 업태로 떠오른 IT, 인터넷 등 창의적인 산업이 융합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게 목표였다.
2014년 발표된 ‘대중창업, 만중창신’의 기치 아래 중국 전역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터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다. 난징시만 해도 경제기술개발구에 AI 육성을 명목으로 30억위안(약 5700억원)을 쏟아부었다.
광저우=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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