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 갔다 온' 박정환, 일본 우에노 꺾고 응씨배 16강 진출

천병혁 2024. 4. 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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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간판스타 박정환 9단이 '바둑 올림픽' 응씨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베테랑 원성진 9단은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에게 12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세 번째 응씨배 16강에 진출했다.

응씨배에 처음 출전한 김진휘 7단은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에게 백 4집 반승을 거둬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처음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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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원성진·김진휘도 16강 합류…변상일·김은지 탈락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의 간판스타 박정환 9단이 '바둑 올림픽' 응씨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박정환은 21일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본선 2회전 28강전에서 일본 여자기사 우에노 아사미 5단에게 282수의 대접전 끝에 백 반집승을 거뒀다.

한국 랭킹 3위이자 두 번이나 응씨배 결승에 올랐던 박정환은 이날 우에노를 상대로 확실한 우세가 예상됐으나 중반 들어 실수를 저질러 인공지능(AI) 예상 승률이 2%까지 떨어지며 패색이 짙었다.

박정환은 막판까지도 불리한 형세가 이어졌지만 끝내기에서 우에노가 거푸 실수를 저지르는 사이 극적으로 반집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랭킹 4위인 신민준 9단은 중국의 황밍위 6단에게 15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베테랑 원성진 9단은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에게 12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세 번째 응씨배 16강에 진출했다.

응씨배에 처음 출전한 김진휘 7단은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에게 백 4집 반승을 거둬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처음 16강에 올랐다.

온라인으로 열린 응씨배 28강전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한국랭킹 2위 변상일 9단은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역전패했고, 전날 중국의 강호 구쯔하오 9단을 꺾었던 김은지 9단은 중국의 신예 강자 왕싱하오 9단에게 불계패해 탈락했다.

온라인으로 56강전과 28강전을 마친 응씨배는 오는 7월 3∼4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면 대국으로 16강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자로 16강 진출 시드를 받은 신진서 9단을 포함해 5명이 이번 대회 16강전에 나선다.

중국은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셰커 9단을 비롯해 9명이 16강에 출전한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 대만은 쉬하오홍 9단이 16강에 참가한다.

3번기로 열리는 응씨배 4강전은 7월 6∼9일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열리고 결승 5번기는 8월과 10월로 나눠 펼쳐질 예정이다.

응씨배의 우승 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액인 40만달러(한화 약 5억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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