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저주를 이기지 못했다' 또다시 부상→FA컵 준결승 제외, '944억짜리 퇴물' 맨유 마운트, 최악의 7번 역사 쓰나

이원만 2024. 4. 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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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번의 저주'가 확실히 존재하는 것 같다.

맨체스터 지역매체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FA컵 준결승을 앞둔 맨유의 선수단 부상 정보를 업데이트해 알렸다.

FA컵 준결승을 앞두고 이브닝뉴스는 '메이슨 마운트와 소피앙 암라바트, 윌리 캄브왈라는 부상으로 인해 복귀시기가 불분명하다 FA컵 준결승전에 나오지 못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마운트가 맨유에 합류하며 받은 등번호가 '저주의 7번'이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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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번의 저주'가 확실히 존재하는 것 같다. 선수의 기운이 저주를 이겨내면 에이스가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곧바로 퇴물로 전락한다. 맨유에 계속 이어져 내려온 전통 아닌 전통. 일각에서는 '7번의 저주'라고 부른다. 이번 시즌에는 메이슨 마운트(25)가 그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저주를 이겨내지 못하고, 부상과 부진으로 형편없이 몰락해버렸다. 이번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도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맨체스터월드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정도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번의 저주'가 확실히 존재하는 것 같다.

선수의 기운이 저주를 이겨내면 에이스가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곧바로 퇴물로 전락한다. 맨유에 계속 이어져 내려온 전통 아닌 전통. 일각에서는 '7번의 저주'라고 부른다. 이번 시즌에는 메이슨 마운트(25)가 그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저주를 이겨내지 못하고, 부상과 부진으로 형편없이 몰락해버렸다. 이번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도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맨체스터 지역매체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FA컵 준결승을 앞둔 맨유의 선수단 부상 정보를 업데이트해 알렸다. 맨유는 이날 밤 11시30분에 코번트리 시티(2부리그)를 상대로 FA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FA컵 결승에 이은 '맨체스터 더비 리턴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

FA컵 준결승을 앞두고 이브닝뉴스는 '메이슨 마운트와 소피앙 암라바트, 윌리 캄브왈라는 부상으로 인해 복귀시기가 불분명하다 FA컵 준결승전에 나오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운트에 대해 '선수단과 함께 이동하지 않았다'며 아예 출전명단에도 들어가지 않을 것임을 언급했다.

이 정도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번의 저주'가 확실히 존재하는 것 같다. 선수의 기운이 저주를 이겨내면 에이스가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곧바로 퇴물로 전락한다. 맨유에 계속 이어져 내려온 전통 아닌 전통. 일각에서는 '7번의 저주'라고 부른다. 이번 시즌에는 메이슨 마운트(25)가 그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저주를 이겨내지 못하고, 부상과 부진으로 형편없이 몰락해버렸다. 이번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도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기사캡쳐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마운트다. 마운트의 FA컵 결장은 그가 시즌 내내 이어진 부상과 부진의 늪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다. '7번의 저주'에 완전히 빠졌다고 볼 수 있다.

마운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야심차게 영입한 인물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라이벌 구단 첼시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마운트를 데려왔다. 첼시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프로 데뷔 후 첼시의 핵심 스타플레이어로 떠오른 마운트는 2022~2023시즌에 갑자기 기량이 떨어졌다. 당시 첼시 구단 차체가 혼란기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첼시의 대다수 선수들이 부진하며 리그 12위로 추락했던 시절이다.

이런 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마운트는 이적을 선택했다. 그런데 하필 라이벌 맨유였다. 이로 인해 첼시 팬들의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어쨌든 맨유는 시즌을 3위로 마감한 팀이었다. 젊고 기량이 넘치는 마운트를 영입해 더 높은 자리로 도약하길 원했고, 마운트 또한 침체기에 빠져든 첼시보다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고, 나아가 우승까지도 노리던 맨유에서 더 화려한 커리어를 노렸다. 서로 윈윈하는 계약일 수도 있었다. 맨유는 주저없이 6420만유로(약 944억원)을 베팅했다.

문제는 마운트가 맨유에 합류하며 받은 등번호가 '저주의 7번'이었다는 점. 역대 맨유의 7번은 크게 성공하거나 아니면 끔찍하게 몰락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데이비드 베컴, 에릭 칸토나 등 레전드들이 전자의 경우였고, 후자는 이름 없이 사라졌다. 굳이 언급하자면 알렉시스 산체스, 앙헬 디 마리아, 에딘손 카바니, 멤피스 데파이 정도가 있다.

마운트는 '7번의 성공'을 노리며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이었다.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1골-1도움이 전부다. 부상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계속 부상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종아리 부상으로 무려 4개월을 쉬었다. 3월에 복귀해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지만, 또 부상이 재발하는 바람에 FA컵 준결승전 명단에도 들지 못하게 됐다. 결국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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