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청년 일·직업 가치관 분석 보고서 보니 [심층기획-공채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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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채용 시장과 이에 따른 충분한 우수 인재 확보가 각 기업의 당면 과제로 부상하면서 구직 청년층의 특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분석도 필요해 보인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을 성공의 기준으로 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공정성 이슈가 크게 부상했는데, 사회적 성공에 있어 노력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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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질문엔
韓 34%만 “중요” 답변… 日 42%·中 37%
달라진 채용 시장과 이에 따른 충분한 우수 인재 확보가 각 기업의 당면 과제로 부상하면서 구직 청년층의 특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분석도 필요해 보인다. 특히 한국 청년층은 다른 나라 비슷한 세대와 상당히 다른 직업관과 성공에 대한 가치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한·중·일 청년의 일과 직업에 대한 가치관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5~24세 한국 청년들은 ‘일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34.2%만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일본이 42.3%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37.5%였다. 이는 ‘세계가치조사’를 분석한 것으로, 조사에 참여한 100개국 평균은 61.4%였다.
한국은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특히 부정적이었다.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에 대해 한국(15~24세 기준)은 14.1%만 동의했다. 일본도 20%로 낮은 편이었고, 중국은 56.2%로 매우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을 성공의 기준으로 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공정성 이슈가 크게 부상했는데, 사회적 성공에 있어 노력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중·일 3국 모두 청년 노동시장 상황은 나빴다. 세계은행 자료 등을 종합한 2022년 기준 한국의 15~24세 고용률은 27.01%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2.18%였는데,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청년의 노동시장 상황이 특히 나쁘다는 의미다.
일본과 중국도 15~24세 고용률이 전체 고용률을 밑돌았으나 한국 고용률이 3국 중 가장 낮았다. 일본은 47.11%, 중국은 41.97%였다.
국가별로 청년 노동시장이 안고 있는 과제에는 차이가 있었다. 한국은 대졸 청년들의 높은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주목되는데,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취업준비 기간을 길게 지속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청년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 여러 정부 정책으로 청년 니트족 비율은 2009년 6.2%에서 2019년 3.8%로 감소하긴 했지만, 남성 청년 니트족 비율은 같은 기간 2.7%로 크게 변화가 없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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