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우 KLPGA 넥센·세인트나인 2연패…고군택은 KPGA 파운더스컵 정상

김창금 기자 2024. 4. 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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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우가 여자골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연패를 일궜다.

남자골프에서는 고군택이 파운더스컵 정상에 올랐다.

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는 고군택이 이승택을 연장 첫홀에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승택이 수풀에서 공을 찾아내 빼냈지만, 타수 하나를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였고, 결국 홀컵 가까이에서 경기한 고군택이 파를 잡아내며 최후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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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우가 21일 열린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최은우가 여자골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연패를 일궜다. 남자골프에서는 고군택이 파운더스컵 정상에 올랐다.

최은우는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1타(버디 2개, 보기 1개)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08타(67-70-71)로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억6천200만원. 최은우는 201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가 됐다. 통산 2승.

정윤지, 박현경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최은우는 16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7번 홀(파3) 버디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전까지 한 타 앞섰던 정윤지가 보기를 범했고, 홀 옆 2.2m에 있던 공을 버디로 연결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최은우는 16번 홀(파5) 두번째 샷이 갤러리를 맞고 경기 구역 안으로 들어오면서 파로 막는 등 행운도 만났다.

최은우는 경기 뒤 “한번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해 참으면서 쳤다. 어려운 홀에서 버디를 잡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윤지와 이동은이 1타 뒤진 공동 2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고, 박현경은 합계 6언더파로 조혜림, 이정민과 공동 4위.

고군택. KPGA 제공

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는 고군택이 이승택을 연장 첫홀에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억4천만원을 받은 고군택은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고군택은 이날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7언더파 271타로 이날 7타를 줄인 이승택과 동률이 됐다.

연장 승부로 들어선 둘은 티샷에서 명암이 갈렸다. 먼저 친 이승택의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왼쪽 숲 속으로 들어갔고, 고군택의 샷은 페어웨이 중앙으로 떨어졌다. 이후 승부의 추는 기울어졌다. 이승택이 수풀에서 공을 찾아내 빼냈지만, 타수 하나를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였고, 결국 홀컵 가까이에서 경기한 고군택이 파를 잡아내며 최후에 웃었다.

고군택은 우승이 확정되자 “우승했다”며 포효했다. 또 “(KPGA 창설 멤버 12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파운더스컵 초대 챔피언이 돼 날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군택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11언더파로 치고 나갔고, 끝날 때까지 물러섬이 없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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