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승률 100%' 고군택,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올해 4승, 제네시스 대상 목표"

유연상 기자 2024. 4. 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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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25·대보건설)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의 영광과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대회 첫날 61타 11언더파를 쳐 개인 최소타를 갱신하며 최고의 샷감을 선보인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에 위치한 한맥 컨트리클럽 H, M 코스(파72·7265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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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25·대보건설) 이 '초대 챔피언' 영광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1일 경북 예천에 위치한 한맥 컨트리클럽 H, M 코스(파72·7265야드)에서 열린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예천=STN뉴스] 유연상 기자 = 고군택(25·대보건설)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의 영광과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대회 첫날 61타 11언더파를 쳐 개인 최소타를 갱신하며 최고의 샷감을 선보인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에 위치한 한맥 컨트리클럽 H, M 코스(파72·7265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고군택은 이승택(29)의 거첸 추격을 연장 1차전에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라운드에서 샷이 다소 무뎌진 데다 퍼트까지 조금씩 흔들리면서 고전한 고군택은 최종라운드에서 다시 저력을 선보이며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한 타 차 선두로 시작한 고군택은 4번 홀까지 안정적인 플레이로 버디 없이 파 행진을 펼쳤다. 공동 2위권 그룹들은 차츰차츰 타수를 줄이면서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랐다.

고군택은 5번 홀(파5)에서 첫 버디 성공 후 8~10번 홀 세 개 홀 연속 버디로 2타 차 단독 선두로 제자리를 찾았다.

흐름이 좋았던 고군택은 결정적 위기를 맞았다. 13~14번 홀 연속 보기를 범했고 버디 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마지막 날 보기 없이 8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먼저 경기를 마친 이승택과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1차전에서 이승택이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101번째 경기에서 생애 첫 승을 노렸지만, 우승 트로피를 고군택에게 내주며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3승을 올리며 다승왕에 오른 고군택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처음이다.

고군택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어렵게 우승을 차지했다. 후반 연속 보기 이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한다면 우승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다만, '와이어투와이이어' 로 우승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통산 4승 중의 3승을 연장에서 우승을 거뒀다.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더하다 보니 운이 좋게 우승을 차지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로 "지난해 3승을 달성해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더 높게 잡아 4승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기회가 된다면 PGA 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면서 "올해 제네시스 대상까지 노려보겠다"라고 전하며 우승 인터뷰를 마쳤다.

고군택은 이 대회 우승으로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 KPGA 투어 시드 2년(2025~2026)이 부여된다.

6타를 줄인 김동민(26·NH농협은행)이 16언더파 272타를 쳐 박은신(34·하나금융그룹),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 박성준(38)이 15언더파로 공동 6위, 홀인원 1개, 이글 1개 등 9언더파를 적어낸 전가람(28)이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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