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 대통령 오찬 초청에 '건강상 참석 어려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초청을 건강상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21일 “윤 대통령이 최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한동훈 전 위원장 등 비대위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대하겠다는 뜻을 원내 지도부에 전달했다"면서 "제안받은 오찬 예정일은 22일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초대는 지난 19일 이뤄졌으며,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약 5분간 통화한 시기와 겹친다.
정의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았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초청 제의를 받은 뒤 '건강상의 이유로 초청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총선 패배 후 가뜩이나 불편한 상황에서 이곳저곳서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한 전 위원장이 많이 불편한 상황일 것”이라며 “다소 힘들겠지만, 대통령과 만나 소통하면 당 안팎에서 큰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이들의 만남 여부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4·10 총선 참패 후 홍준표 대구시장 등 일각에서 한 전 위원장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의 회동이 이뤄질 경우 당 안팎의 분란을 다소 진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김동민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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