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감 견뎌낸' 고군택,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파운더스컵에서 KPGA 통산 4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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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따라잡는 것이 더 편한 것 같습니다. 4일간 선두를 지키면서 우승을 이뤄내는 것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대단한 것 같아요."
고군택(2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인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나흘 연속 선두를 달리고 연장전까지 치러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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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아무래도 따라잡는 것이 더 편한 것 같습니다. 4일간 선두를 지키면서 우승을 이뤄내는 것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대단한 것 같아요."
고군택(2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인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나흘 연속 선두를 달리고 연장전까지 치러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 H·M코스(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나흘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고군택은 최종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이승택(29)과 공동 선두로 72홀을 마쳤다.
이어진 18번홀(파5) 연장 첫 홀에서 고군택이 파 퍼트로 우승을 확정했다.
72홀을 끝낸 후 대기 시간이 길었던 이승택이 치명적인 티샷 실수를 범하면서 고군택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갔다. 어렵게 공을 찾은 이승택이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홀을 지나쳐 들어가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고군택의 짧은 버디 퍼트도 들어가지 않았다.
고군택이 가볍게 파로 마무리했지만, 이승택의 파 퍼트는 다시 홀을 외면했다.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3승을 일군 고군택은 이번 우승으로 K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고군택은 4승 중에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3승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고군택은 우승상금 1억4,000원과 KPGA 투어 시드 2년(2025~2026년), 제네시스 1,000포인트를 받았다.
고군택은 이날 12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2타 차 선두를 지켰지만,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달아 티샷이 흔들리는 바람에 2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자들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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