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화 나선 현대글로비스 에너지 운송사업 확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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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현대자동차·기아 등 계열사가 생산한 자동차의 해외 운송에 집중됐던 해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구입한 자동차 운반선(PCTC)은 1척인 반면, 원유·가스 등 대부분이 비계열사 운송인 에너지 운반선은 5척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해운사로 확장하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본업인 자동차 운반선에서도 비계열사 매출을 높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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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선 5년간 5척 확보
올해들어 LPG선 2척 구입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자동차·기아 등 계열사가 생산한 자동차의 해외 운송에 집중됐던 해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구입한 자동차 운반선(PCTC)은 1척인 반면, 원유·가스 등 대부분이 비계열사 운송인 에너지 운반선은 5척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해운사로 확장하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5년간 확보한 사선(직접 구매해 보유하는 선박) 현황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 1척, 2022년 2척의 탱커선을 신규 사선으로 구매했다. 올해는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새로 구입했다.
그동안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운반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력으로 해운업을 영위하기에는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선 32척과 이외 선박 13척을 사선으로 운용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가스 상태인 연료를 운반하는 가스(LPG) 운반선 2척을 추가했다. 지난 3월 도입한 '태백 익스플로러'호와 올해 중순 인도할 예정인 '소백 익스플로러'호는 각각 8만6000㎥의 LPG를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가스 운반선이다. 이들 선박은 지난해 매출이 323조원에 달하는 싱가포르 국적의 원자재 트레이딩 회사 '트라피구라'와 해상 운송 계약도 이미 체결한 상황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본업인 자동차 운반선에서도 비계열사 매출을 높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운반 사업에서 비계열사 매출 비중은 2021년 역대 최고치인 61%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해소와 함께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수출 실적이 성장하면서 현재는 비계열사 매출 비중이 48%까지 줄었다.
회사 내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비계열사 매출을 다시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사선·용선을 포함해 87척인 자동차 운반선 선대 규모를 2027년까지 110척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이사회에서는 2조4922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추진 자동차 운반선 12척을 확보해 20년간 장기 용선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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